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트럼프 EU와 무역 휴전.."중국과 같은 전철"

기사입력 : 2018년07월27일 04:26

최종수정 : 2018년07월27일 16:56

중국과 무역 휴전 선언후 불과 2개월만에 '전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EU가 미국의 천연액화가스(LNG)를 대량 매입할 것이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자동차를 제외한 품목의 무관세 합의를 도출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다.

장클로드 융커(좌)와 도널드 트럼프(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승리를 자축하며 내뱉은 발언이 귀에 익은 것은 지난 5월 그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엄청난 규모로 사들일 것”이라고 말한 것과 절묘하게 오버랩되기 때문이다.

불과 2개월이 지난 사이 G2(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은 위험 수위로 악화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간 5000억달러의 수입품에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며 협박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융커 위원장의 25일(현지시각) 무관세 합의에 유럽 주요국과 금융시장이 크게 반색했지만 회의적인 의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면적인 관세전의 리스크가 일단 봉합된 것은 반길 일이지만 무관세 합의가 실제로 이행될 것으로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무역 장벽을 무너뜨리자는 데 양측이 한 목소리를 냈지만 구체성이 결여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 과정에 보였던 변덕을 되풀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합의가 성추문 관련 녹음 파일이 공개된 데 따른 정치적 파문을 덮기 위한 묘책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스캔들이 잠잠해지면 입장을 바꿀 것이라는 관측이다.

골드만 삭스는 26일 보고서를 내고 “이번 합의로 미국과 EU의 갈등이 한풀 꺾인 것이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알맹이가 빠졌다”며 “중국과 협상 과정에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 양측의 실무 협상 과정에 의견이 틀어지고 무역전쟁 리스크가 재점화 될 여지가 높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중국과 ‘휴전’을 선언했지만 단시일 안에 관계는 급랭했고, 관세 전면전이 전개됐다.

옥스코드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닉슨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합의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불확실한 부분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가령, 양측이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와 이에 대한 보복 관세를 해결하자는 데 뜻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해법은 제시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프레드 버그스텐 수석 연구원은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이번 무역 휴전 합의는 몇 달 전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나타났던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며 “결과만은 다르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EU 측과 합의가 정치적 목적을 앞세운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그와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과 얽힌 성추문을 잠재우기 위해 마이클 코언 변호사와 나눈 대화 녹음 파일이 공개되자 세간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융커 위원장과 ‘역사적인 날’을 연출했다는 판단이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