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나경원 "문 대통령, 고용대란·일자리 실패 먼저 사과했어야"

기사입력 : 2018년07월17일 18:16

최종수정 : 2018년07월17일 18:16

'포도모임'서 최저임금·종부세 등 '부자증세' 정책 비판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고용대란과 일자리 실패에 대해 먼저 사과했어야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자유한국당 의원 모임인 '포용과 도전(포도모임)'은 17일 오전 '부자증세의 현안과 문제점'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나경원 의원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제대로 못 지켰다고 사과를 했다"면서 "최저임금이 아니라 오히려 고용대란과 일자리 실패에 대해서 먼저 사과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또 "그런 와중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삼성이 20조 풀면 200만명에게 1000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 협력사 쥐어짜기로 삼성이 글로벌 1위가 됐다'고 발언했다"면서 "반기업 정서로 똘똘 뭉쳐있는 여당 원내대표의 인식 속에서 앞으로 우리 경제의 미래가 있을까 고민해 봤다"고 전했다.

경제를 경제논리가 아닌 징벌논리로 접근하는 것에 대한 우려였다.

나경원 의원이 17일 '부자증세의 현안과 문제점'을 주제로 포용과 도전의 모임(포도모임) 토론회를 주재했다.

이날 포도모임에는 부자증세, 그 중에서도 종부세와 관련된 토론을 위해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가 참석했다.

윤 교수는 "문재인 정부는 과거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 몸이 바뀌었는데 과거의 옷을 그대로 입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금산분리 등 각종 규제들은 대기업의 공격성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는데, 지금처럼 저성장이 뉴노멀로 자리잡은 상황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규제"라고 꼬집었다.

윤 교수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종부세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 종부세는 벌금의 속성이 크다"면서 "일부만 벌금을 내는 식의 종부세는 적절하지 않다. 종부세를 내는 34만명도 국민인데, 마치 나쁜 놈한테 돈 걷어 좋은 일에 쓴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교수는 "종부세는 결국 증세 정책인데, 증세는 거시경제적 차원에서 보면 긴축정책이다.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악의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또 종부세로 인해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삼극화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봤다. 삼극화 현상이란 강남으로 대표되는 핵심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르는 반면, 서울이나 수도권 일반지역 부동산은 완만한 상승기조를 보이며, 일부 지방은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윤 교수는 "종부세 개편 이후 다주택들이 서울과 수도권 일반지역 부동산과 지방 부동산을 팔고 강남 지역 부동산을 다시 매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결국 삼극화가 가속화되고, 종부세를 내지도 않는 지방 거주자들이 피해자가 되고 있다. 실제 울산은 부동산 값이 2%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종부세를 폐지하기 보다는 재산세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면서 "누진적 재산세를 도입하고 늘어난 세수를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 교부하면 종부세의 징벌적 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