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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일자리 당부, 원내대표는 '삼성 죽이기'

기사입력 : 2018년07월13일 21:32

최종수정 : 2018년07월14일 10:06

이병태 "홍영표, 그런 생각으로 노조해 대우 망한 것"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협력업체들을 쥐어짜고 쥐어짠 것이 오늘의 글로벌 1위 기업 삼성을 만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포럼에 참석해 "지난 1996년부터 2016년까지 20년간 우리나라 가계소득은 8.7% 줄어든 반면 기업소득은 8.4%가 올라갔다"며 "삼성이 글로벌 기업이 되는 동안 가계는 오히려 더 가난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유를 찾아보니 기업이 돈을 벌었을 때 임금으로 나가는 '임금소득 기여도'가 우리나라가 굉장히 낮았다"며 "삼성이 지난해 60조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이 중 20조원만 풀어도 200만명에게 1000만원을 더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하여 활짝 웃고 있다. 2018.07.12 kilroy023@newspim.com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기까지 수 십 년에 걸친 경영진과 임직원의 노력을 가치 절하한 그의 발언을 두고 재계에서는 불쾌감을 넘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또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삼성 임직원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소비자들의 뇌리에 삼성 브랜드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군다나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한 지 나흘 만에 집권 여당 원내대표가 앞장서서 삼성을 몰아세운 것도 정치적으로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왜 그토록 많은 중소기업이 삼성에게 납품하기 위해 노력하는지 홍 원내대표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애플의 납품업체와 비교하면 삼성 하청업체의 영업이익률은 그 두 배"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벌어들인 돈을 전부 나눠주면 재투자는 어떻게 하며 주주는 뭐가 되는가"라며 "홍 원내대표가 그런 생각으로 대우자동차에서 노조 활동을 했으니 대우가 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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