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증권사 내부통제 강화” 증권사 CEO들에 ‘숙제’ 내준 금감원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부통제 강화·모험자본 활성화 등 적극적 변화 주문
국내외 32개 증권사 CEO 참석... 1시간30분 가량 진행
권용원 금투협회장 “업계 스스로 노력하고 있어”
징계 절차 진행 중인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는 불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처음으로 실시한 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내부통제 강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첫 만남인 만큼 업계의 애로사항을 주로 경청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변화를 주문하면서 금융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투센터에서 국내외 32개 증권사 대표와 함께 증권사 CEO 간담회를 열었다. 2018.07.12 deepblue@newspim.com

윤석헌 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회 대회의실에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32개 증권사 대표이사들과 마주 앉았다. 지난 5월 공식 취임한 윤 원장이 금융업계 CEO들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9일 ‘금융감독혁신 과제’를 발표한 뒤 첫 공식 행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예년과 달리 금감원장이 은행·보험업계와 만나기 전 증권사부터 자리를 마련한 만큼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가 주된 관심사였다.

간담회는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1시간30분 가량 진행됐다. 모두 발언에서 윤 원장은 “취임 두 달여간 금융감독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고민했고, 그 결과 ‘금융감독혁신 과제’를 발표했다”며 “증권업계의 신뢰회복과 성숙한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 CEO 간담회에 앞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곧 이어 증권사 내부통제시스템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업계에서 배당오류로 인한 대규모 허위주식 거래나 공매도 주식에 대한 결제불이행 사태 등 내부통제 실패 사례가 연달아 발생했다”며 “증권업계 뿐 아니라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여러분 모두 책임을 통감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4월 삼성증권은 우리사주 배당 과정에서 배당금액을 배당주식으로 잘못 입력해 112조원대 유령주식 사태를 일으켰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를 통해 삼성증권에 6개월 일부 영업정지와 과태료, 전·현직 대표이사의 해임요구 및 직무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공교롭게도 금감원으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불참했다.

윤 원장은 “내부통제의 성패는 금융회사 스스로 관심과 책임의식을 갖고 내부통제를 조직문화로 체화하는 데 달려 있다고 믿는다”며 “여기 계신 CEO를 비롯해 금융회사 임직원의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서만 내부통제의 근본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역시 윤 원장의 지적에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 회장은 “최근 내부통제 시스템 사고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업계가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는 말에 동감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불과 몇 년 전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업계 스스로 내부통제에 대해 노력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당국 조치 이전 선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증권업계는 업계 애로사항을 전하고 국내 금융투자업 발전을 가로막는 일부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2018.07.12 deepblue@newspim.com

이와 함께 윤 원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우발채무 현실화 △채권 평가손실 위험 △파생결합증권 등 3대 핵심 위험요인과 △신용리스크 △시장리스크 △파생결합증권리스크 △외국인 동향 등 4대 리스크를 중심으로 밀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증권업계와 리스크 관리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공유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위한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투자도 당부했다.

윤 원장은 “창업 초기 자금을 조달받지 못해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지 못하고 3년 이내 도산하는 기업이 62%에 달한다”며 “충분한 자본력을 갖춘 투자은행(IB)들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혁신기업에 모험자금을 공급하는 금융중개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감원 자체적으로 준비한 업계 관계자 및 일반 투자자들의 인터뷰 영상 자료를 금감원장과 CEO가 함께 시청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은 ‘자본시장을 향항 국민의 목소리’를 주제로 제작됐으며, △금융상품 완전판매 제도기반 구축 △발행어음 업무를 통한 모험자금 공급 확대 △증권사와 스타트업간 관계형 금융 희망 등 언급된 내용을 바탕으로 참석자들이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