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북관계특위와 사법개혁특위 맡아
국회 효율성 위해 윤리위는 비상설 특위로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일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대해 "나름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11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한 안건마저도 법사위가 계류시키고 폐기하는 그러한 불합리에 대해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충분히 얘기했다"며 "그 결과 운영위에서 소위원회를 만들어 제도 개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7.11 yooksa@newspim.com |
전날 여야 원내대표는 원 구성과 관련해 기존의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쪼개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위로 나눈 대신, 윤리위는 비상설 특위로 전환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문화관광체육을 두 개 상임위로 분할했다"며 "대신 국민들이 상임위를 늘리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기 때문에 윤리위원회를 비상설특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능은 달라지는 것이 없지만 윤리위가 운영되는 과정에서 비상설특위로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했다"며 "오히려 비상설특위로 하면서 저희는 윤리위가 더 기능을 활성화 시킬수 있도록 좀 더 보완하는 장치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6개 비상설 특별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남북관계특위와, 사법개혁특위를 맡게 됐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됐던 사개특위와 관련해선 "검경수사권에 대한 합의도 있었고, 공수처법이나 이런 문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사개특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상임위는 민주당에 ▲운영위 ▲기획재정위 ▲정무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방위 ▲여성가족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돌아갔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법제사법위 ▲국토교통위 ▲예산결산특별위 ▲외교통일위 ▲보건복지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환경노동위 등 7곳이 배분됐다. 바른미래당은 ▲교육위 ▲정보위를 얻었고 평화와정의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를 맡았다.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