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이틀 간의 북미 실무회담, "北 비핵화 시간표 설정에 진전"

기사입력 : 2018년07월07일 20:06

최종수정 : 2018년07월08일 09:17

핵심 쟁점은 완전한 北 비핵화와 체제보장, 미군 유해 송환
북미, 비핵화 검증 등 핵심사안 논의할 실무그룹 구성 합의
폼페이오·김영철 실무회담, 트럼프 대통령 친서 北 전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6.12 북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논의한 실무 고위급 회담이 마무리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평양을 떠나면서 "북한 비핵화의 시간표를 설정하는데 있어 진전을 이뤘다"고 해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동행취재 중인 풀 기자단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들에게 "북한 핵미사일 시설의 비핵화와 시간표를 논의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논의의 모든 요소에서 우리는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과의 협상이 매우 생산적"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의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뉴스핌]

북미실무회담, 핵심 쟁점은 비핵화 검증과 北 체제보장안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실무회담·미군유해 송환도 논의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6일 정오경 북한을 방문해 협상 상대자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이틀 간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핵심은 북한 비핵화 관련 북한의 성실 보고와 검증이었다.

미국은 북미실무회담을 앞두고 FFVD(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라는 용어를 내세우며 보고와 검증에 무게를 실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과의 실무회담에서 완벽한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보장, 미군 유해 송환이라는 세 가지 목표에 대해 논의를 했다.

북미는 이후 회담에서 비핵화 검증 등 핵심사안을 논의할 실무그룹들을 구성하는 것에 합의했다. 뿐만 아니라 북미는 동창리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를 위한 실무회담을 곧 개최하고 오는 12일경에는 6.25전쟁 미군전사자 유해 송환 문제 논의에도 의견을 모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 수행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로이터=뉴스핌]

쉽지만은 않았던 실무회담, 북미 대표 시작부터 신경전

북미 실무회담이 쉽지만은 않았다. 성김 필리핀주재 미국대사와 김영철 부위원장의 실무협상 이후 고위급 실무회담이 열려 성과가 기대됐지만, 회담에 나선 양국 대표는 신경전이으로 볼 수 있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틀째인 7일 회담이 시작되자마자 김 부위원장은 세 차례의 방북 중 처음으로 북한 백화원 영빈관에서 밤을 보낸 폼페이오 장관에게 잘 주무셨느냐"라며 "우리가 어제 매우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심각한 논의를 했다. 그 생각 때문에 잘 못 주무신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어제 좋은 대화를 했다. 계속되는 오늘의 대화 역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두 나라 간의 관계를 구축해 나가면서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하는 일은 더 밝은 북한을 위해 극히 중대하다"고 비핵화를 강조했다.

그러나 김 부위원장은 "물론은 그것은 중요하지만 내게는 분명히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고, 폼페이오 장관도 "나 역시 분명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체제 안전보장 등을 우선하는 북한과 비핵화를 강조하는 미국이 맞받은 것으로 북미가 쟁점에 대해 합의가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6일 약 3시간 동안 회담한 것에 이어 6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을 마친 후 일본으로 출국했으며 8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북미 실무회담 관련 논의를 공유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