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남북경협의 최대 수혜산업이 의류봉제업인 3가지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성공단 통해 검증된 남북경협 비즈니스. 시행착오 가능성 낮아
언어 동일하고 인건비 저렴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향후 10년간 가장 급성장할 납북 경협 산업이 뭐냐구요? 단연 의류봉제업입니다. 남과 북의 자원이 결합해 극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게 의류봉제업이란 사실이 개성공단에서 이미 증명됐잖아요?"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 재개 기대감이 퍼지면서 향후 어느 산업이 뜰 것인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시멘트, 가스, 철도, 정유, 기계 등 다양한 산업이 거론되고 있다. 그렇지만 실제 대북 비즈니스를 경험해본 중소기업인들 사이에는 정답이 '의류봉제업'이란 사실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 중견ㆍ중소기업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특히 압도적이다. 

 

◆ 검증된 남북경협 비즈니스 

의류봉제업이 납북경협 수혜 1순위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는 '검증된 비즈니스'라는 점 때문이다.

개성공단 1세대 입주기업인 신원(대표이사 박정주)의 이은석 홍보팀 부장은 "남과 북이 합의하면 곧바로 개성공단을 재가동해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시멘트, 가스, 철도, 정유 등의 인프라 산업이 자본력이 떨어지는 북한 당국이 곧바로 나서기에 한계가 있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

패션기업 신원의 개성공단 공장에서 북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자료 : 신원]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섬유(의류봉제)산업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58%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어 기계금속(19%), 전기전자(11%), 화학(7%), 종이목재(2%), 기타(3%)가 뒤를 잇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업종별 분포. [자료 :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 북한 노동력은 의류봉제업에 최적화

개성공단에서 북한 근로자를 실제 채용해본 국내 기업은 북한 노동력의 우수성을 지금도 강렬하게 기억하고 있다.

신원측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다양한 해외 공장을 두고 있지만 북한 근로자만큼 의류봉제업에 적합한 인력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의류봉제업의 성패는 불량률이 좌우하는데, 쇠젓가락을 사용하는 북한 근로자는 나무 젓가락을 사용하는 중국, 베트남 근로자보다 손놀림이 섬세하다. 또 , 남반부 국가의 근로자들은 게으른 성향이 있는데 북한 근로자는 목표 달성을 하기 전까지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동일한 언어도 강점이다. 신원측은 "북한 근로자들과는 기초 봉제 교육을 1주일이면 끝낼 수 있다"며 "다른 외국 근로자에게 동일한 교육을 진행하려면 3~4주가 걸린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 관리와 근로자와 일단 인사를 나누면 얼마 지나지 않아 '형님' '동생'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다. 언어가 동일하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업졸별 배치도. [자료 :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 저렴한 인건비 

여기에다 월급여 10만원대의 저렴한 인건비, 파업률 제로 수준의 경영 효율성, 지리적 근접성을 이용한 물류비 절감도 장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 5월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섬유봉제업체 49곳 중 34.7%(17곳)는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면 무조건 재입주하겠다"고 밝혔고, 나머지 65.3%(32곳)는 "조건에 따라 재입주하겠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사업 재개를 희망하지 않는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남북경협의 수혜 1순위가 의류봉제업이라는 사실은 보고서와 자료를 통해서도 증명되고 있다. 

신영증권의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섬유의류업 이슈북' 보고서를 통해 "남북경협 재개 기대감으로 건설, 정유화학 등 인프라 산업에 관심이 쏠린 바 있지만 이들 산업은 북한 당국과 주민의 자본력과 소득 향상이 전제돼야 한다"며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결론 내려진 바대로 남북경협 수혜 1수위는 섬유의류업"이라고 지적했다.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개성공단은 지금까지 내수용에 한정돼 있었지만 최근 북미관계 개선을 계기로 대미 수출 및 관세 혜택까지 가능해진다면 섬유의류업에서는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투자'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미 수출을 하는 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저임금 노동자를 대규모로 고용하는 것인데, 북한의 인건비는 월 10만원대인데다 언어와 지리적 근접성을 갖고 있어 이들 기업의 고민이 일순간에 해결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수혜 기업과 관련,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개성공단에 토지 사용권을 확보한 기업(신원, 좋은사람들, 인디에프, JS코퍼레이션, 태평양물산), 북한 생산처를 밴더로 활용하는 중저가 캐주얼 업체 및 여성 의류 기업(휠라코리아, 신원, 인디에프), 글로벌 OEM/ODM 기업(태평양물산, JS코페레이션, 한세실업)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기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의류봉제업은 (예비)창업가도 관심을 가질만한 산업"이라며 "개성공단의 규모가 커지면 맞춤형 의류 제조업, 의류 자재 배송업 등의 새로운 유망 비즈니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경협 재개시 수혜기업. [자료 : 신영증권]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해찬 전 국무총리, 베트남서 별세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이 25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별세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했다. 이해찬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일 서울시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평통] 다음날인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낀 이 부의장은 귀국 절차를 밟았고,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 곤란으로 호치민 탐안(Tam Ahn)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부의장은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 운명했다. 통일부는 현재 유가족 및 관계 기관과 함께 국내 운구 및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7:32
사진
李대통령, 이혜훈 지명 철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지명한지 약 한 달 만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본 뒤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그러면서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수석은 '어떤 의혹이 결정적인 낙마 사유로 작용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후보자가 일부 소명한 부분도 있지만, 국민적인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지, 특정한 사안 한 가지에 의해 지명 철회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진사퇴가 아닌 이 대통령 지명 철회 방식으로 정리한 것에 대해 "이 후보자를 지명할 때부터 이 대통령이 보수 진영에 있는 분을 모셔 오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았는가.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취지에서 지명 철회까지 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지명 직후부터 보좌진 갑질·폭언, 영종도 투기, 수십억원대 차익 반포 아파트 부정청약, 자녀 병역·취업 특혜 의혹들에 더해 장남의 연세대 입학을 둘러싼 '할아버지·아빠 찬스' 의혹 등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이에 관가 안팎에서는 이번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임명 강행 가능성도 있었지만, 인사청문회를 기점으로 의혹들이 되레 커지면서 낙마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우자가 연세대 주요 보직을 맡았을 당시 시아버지인 4선 의원 출신 김태호 전 내무장관의 훈장을 내세워 장남을 '사회기여자 전형'에 합격시킨 것은 국민 뇌관을 건드리는 입시 특혜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낙마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위선과 탐욕이 적나라하게 많이 드러났다"며 "늦었지만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3선 검증 기준과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에는 원칙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며 "국회의원으로 이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한 검증은 그 당시엔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국무위원 검증이 제대로 된 첫번째 검증이었다"고 덧붙였다. 기획예산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기획예산처 전 직원은 경제 대도약과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민생안정과 국정과제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5: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