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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7월 16일 정상회담..'대선개입 입맞추기'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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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크렘린궁, 헬싱키 단독 정상회담 개최 발표
러미 관계 개선과 북핵,시리아, 우크라이나 주요 의제 전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단독 정상회담이 다음달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다.

미국 백악관과 러시아 크렘린궁은 28일 두 정상이 오는 7월 16일 헬싱키에서 정당회담을 갖는다고 동시에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지도자는 미국과 러시아 양국 관계와 국가 안보이슈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렘린궁 역시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좌)과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1~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3일부터는 영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영국 방문을 마친 뒤 헬싱키로 이동, 미러 정상회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7월 15일 개최되는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직접 참관한 뒤 핀란드로 날아갈 전망이다.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다자 회담에서 짧은 만남을 가진 적 있지만 단독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보시절부터 푸틴 대통령을 두둔하는 한편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에 강한 의지를 피력해왔다. 그러나 지난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가 트럼프를 당선 시키기 위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왔고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임용돼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어서 트럼프 정부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미국내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개최 발표가 나오기 전에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거듭 부정하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트윗을 통해 "러시아는 계속해서 우리 선거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수상한 제임스 코미와 품위를 잃은 FBI 요원들이 그것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느냐? 왜 힐러리와 러시아 (관계)는 보지 않느냐"면서 "의문이 매우 많고, 부패도 매우 많다"고 주장했다.

자신과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부정하면서 화살을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측에 돌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만나서는 미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지 않거나 자신의 입맛대로 이끌어가려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로이터 뉴스핌]

정치전문매체 더 힐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자신의 측근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주장도 뒤집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미러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당연히 대선 개입 문제를 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일부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밀담을 통해 미 대선 개입 관련 사실을 은폐하고 입맞추기를 할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두 지도자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그동안 북미정상회담 성과를 지지하면서도 비핵화 단계에 상응한 대북 제재 해제를 주장해왔다. 

한편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면담한 볼턴 보좌관은 시리아 내전과 우크라이나 문제 등도 미러정상회담 과정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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