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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세에 中 겸손 전략으로...‘중국제조 2025’ 선전 자제

기사입력 : 2018년06월25일 20:51

최종수정 : 2018년06월25일 20:51

中 관영 언론과 관료들, 중국제조 2025 언급 자제 - 소식통들
주요 기술분야 역량 격차 축소로 전략 수정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정부의 과격한 공세에 중국 정부가 겸손 전략으로 궤도를 수정해 산업고도화 전략인 ‘중국제조 2025’에 대한 선전을 자제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제조 2025’가 애초에 미국의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켜 4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로 이어져 전면적 무역전쟁 직전까지 온 만큼, 중국 정부가 당분간 몸을 사리겠다는 계산이다.

로이터는 서방의 한 고위 외교관을 인용, 최근 중국 관료들이 ‘중국제조 2025’를 대단치 않은 듯 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1~5월 ‘중국제조 2025’를 140번 이상 언급했던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한 번도 이를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관료들은 정부가 ‘중국제조 2025’를 너무 공공연하고 강력하게 추진한 것이 실수였다는 평가까지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중국제조 2025’를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이에 대해 말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세 명의 중국 관영언론 소속 기자들이 ‘중국제조 2025’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무대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 서방이 위기의식을 갖게 되자 중국 내 학계와 네티즌들은 보다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촉구해 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주말 논평에서 “중국이 기술 발전에 대해 ‘지나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한층 겸손한 기조를 보였다.

이어 “국민들의 자신감을 북돋우려면 정부의 겸양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국내외에서 부정적 영향이 강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 규모는 세계 2위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스스로를 ‘개발도상국’이라 부르고 있으며, ‘힘을 숨기고 때를 기다려라’는 덩샤오핑의 철학을 받들고 있다.

‘중국제조 2025’는 로봇, 항공, 청정 에너지 자동차, 첨단소재 등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 2050년까지 글로벌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정부 주도 전략이다.

하지만 외국 기업들은 이에 대해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 전략이라고 비난하고 있으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대중 강경파를 자극하는 결과를 낳았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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