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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식펀드 자금 '썰물' 중국증시 피멍

기사입력 : 2018년06월23일 01:43

최종수정 : 2018년06월23일 01:43

한 주간 중국 증시 시가총액 5140억달러 '증발' 스웨덴 GDP와 맞먹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글로벌 주식펀드에서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특히 중국이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증시에서 한 주 사이 증발한 시가총액이 5140억달러로, 스웨덴의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미국 국기 앞에서 손을 내밀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2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사이 글로벌 주식펀드에서 81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이탈했다.

이 가운데 이머징마켓 주식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이 6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 증시에서 ‘팔자’가 두드러졌다.

투자자들이 주식펀드에서 발을 뺀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과 강한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초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던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이에 상응하는 보복 관세 방안을 내놓자 2000억달러의 관세 대상 품목을 추가로 발표했다. 또 중국이 다시 맞대응 할 경우 관세 대상을 2000억달러 늘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1~2위 경제국 사이에 관세 전면전이 위험 수위로 치닫자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두드러졌고, 주식펀드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셈이다.

반면 미국 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51억달러의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미국과 나머지 전세계 주식시장이 극명한 대조를 이룬 것은 미국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한 주 사이 중국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5140억달러의 급감한 사실을 감안할 때 더욱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이날 중국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중국 증시가 더욱 깊은 베어마켓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퍼시픽 펀드 어드바이저스의 맥스 고크만 자산 배분 헤드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들 사이에 오갔던 관세 협박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면서 자산시장에도 격동적인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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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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