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350억 털린 빗썸, 거래·출금 막고 '입금'은 계속

기사입력 : 2018년06월20일 15:23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9:44

가격 폭락에도 '매도불가'..."불편해도 어쩔 수 없다"
업계 1위도 초창기 서버 쓰다 사고..."보안 취약"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해킹으로 35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탈취 당한 빗썸이 암호화폐 입출금, 거래 그리고 원화출금을 중단했다. 하지만 원화입금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거래가 재개될 때까지 계좌가 동결됨에도 빗썸 측은 "고객들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보면서도 매도할 수 없는 처지다. 

빗썸은 20일 빗썸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에 약 350억원 규모의 일부 암호화폐가 탈취당했다고 공지했다.

빗썸 관계자는 "어젯밤에서 새벽사이 공격이 있었다"며 "해당 공격으로 약 350억원의 회사보유분 가상화폐가 털렸다"고 밝혔다. 빗썸 측은 해킹사고로 잃어버린 가상화폐는 스스로 충당할 예정이고, 고객자산은 안전하게 100% 콜드월릿에 보관중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공격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빗썸 측은 "금일 오전 9시40분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해킹 사실을 신고해 현재 KISA가 조사중에 있다"면서 "조사가 끝나봐야 해킹자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정확한 조사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일단 사태 수습이 이뤄지기까지 원화출금과 거래는 중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논란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빗썸 광화문 센터에서 투자자가 상담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이번에 해킹으로 잃어버린 가상화폐에 대해서 빗썸 측은 "리플 등"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는 '빗썸'과 '빗썸프로' 중 초창기 출시 서버인 '빗썸'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는 "가상화폐 거래소는 1년 365일 24시간 거래가 이어지기 때문에 서버 운영을 중단한 채 보안 강화를 위한 서버 업그레이드 등을 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빗썸이 기존 서버를 놔두고 보안을 강화한 빗썸프로를 새롭게 출시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존 서버는 그 만큼 보안에 취약하다"며 "요즘 후발 거래소들이 주문폭주, 해킹 등에 대응하기 위해 아마존·오라클 등의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