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 국방부 제6사단 우주군 창설 선언 "중국이 우주 지배 앞서고 있어"

기사입력 : 2018년06월19일 08:36

최종수정 : 2018년06월19일 08:3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오로지 우주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군대를 창설하겠다고 선언했다고 CNBC,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우주위원회 회의에서 "나는 이로써 국방부와 펜타곤이 제6사단으로서 우주군을 신설하는데 필요한 절차를 즉각 시작하도록 지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를 넘어선 우리의 운명은 국가 정체성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의 문제이기도 하다"라며 우주군 설립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는 중국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우주에서 미국의 존재는 부족하다. 우리는 우주를 지배해야 한다"며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대변인인 데이나 화이트는 "국방자문위원회는 공군, 육군, 해병대와 해군의 정보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이 사안을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의회와 협력하는 것은 여러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의견을 듣는 신중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3월 13일 정부 예산과 우주의 민간 투자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우주는 지상, 영공 해상과 같은 전쟁을 일으키는 영역"이라며 "우리에게는 공군이 있다. 우리는 우주군을 보유할 것"이라고 당시에는 '우주군'이란 단어를 농담처럼 언급한 바 있다.

밝혀진 바와 같이 트럼프의 우주군은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가 반대했던 우주대 법안과 다소 비슷한 부분이 있다. 

미 하원군사위원회의는 지난 6월 공군의 지휘를 받는 새로운 부대인 우주대 창설을 제안했다. 공군과의 관계는 해병대와 해군과의 관계와 비슷하다. 당시 우주대는 지구 대기권 밖의 광활한 지역을 둘러싼 책임 영역을 가지도록 제안됐다.

당시 백악관과 공군, 국방부 장관인 제임스 매티스는 제6사단 창설을 반대했다. 매티스 장관은 하원군사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우리가 간접비를 줄이고 공동 전투 행동을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군대와 추가 조직의 창설에 반대한다"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법안은 하원을 통과했지만 지난해 11월 최종 방위 승인 법안에서 통과되지 못하면서 불발됐다.

WP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보잉과 경쟁사 록히드 마틴이 함께 우주발사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인트 벤처인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를 비난하기도 했다. ULA는 델타(Delta) II, IV 등 로켓으로 미국 정부가 필요로 하는 우주발사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4년에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물자를 운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트럼프는 "나는 보잉과 록히드 마틴이 협력하는 게 싫다.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라며 우주군 창설에 있어 두 회사의 협력은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잘 모르겠다. 나는 이런 게 싫다. 우리는 이에 대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