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G7서 ‘한판 승부’ 예고했던 트럼프, 일찍 자리 뜬다 - CNN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12:48

백악관 "9일 기후변화 세션 등 참석 않고 오전 중 싱가포르로 떠날 예정"
6.12 회담에 '꽂힌' 트럼프, G7회의 참석에는 거듭 회의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나머지 국가들과 ‘한판 승부’를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정보다 몇 시간 일찍 자리를 뜰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각) CNN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마지막날인 9일 기후변화 및 환경 관련 세션을 참석하지 않고 오전 중에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세션에는 보좌관이 대신 참석한다.

최근 관세 등 무역 갈등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미국에 대해 나머지 G7 국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상당한불만을 토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트럼프 측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무역 이슈를 둘러싼 대결에서 이길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직접 대면에는 열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회담 전날인 이날 오후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이나 기후변화 등 핵심 쟁점에서 수세에 몰릴 것이 뻔한 G7 회의를 꼭 참석해야 하냐며 회의적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미국에 맞설 것임을 경고하자 보좌관들에게 참석 의미가 뭐가 있겠냐며 반문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관계자들도 지난 몇 주 동안 트럼프의 관심사는 오로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6.12 회담 문제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G7 회의에 꼭 참석해야 하는지에 의문을 가졌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G7 회의에 참석을 취소할 경우 자칫 승리를 공언했던 한 판 승부에서 후퇴하는 듯한 인상을 보일 수 있다는 주변인들의 조언을 듣고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로 더 꿋꿋한 모습으로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트위터에서도 유럽연합(EU)과 캐나다를 상대로 다시금 무역 공세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그들이 미국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비화폐성 장벽을 만들었다고 전해주지 않겠느냐"며 "EU의 대미 무역흑자는 1510억달러이며 캐나다는 우리의 농부와 다른 이들이 (캐나다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트윗에서 트뤼도 총리는 "(미국) 유제품에 최대 300% (관세)를 부과하고 우리의 농부들을 해치며, 우리의 농업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NN은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 우방국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G7 회의에서 얼마나 머무를지를 궁금해 했으며, 일부 외교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그가 일찍 자리를 뜰 것이란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외교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적인 적대감을 피하기 위해 일찍 떠나는 방법을 선택했을 것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아침 캐나다에서 싱가포르로 떠날 예정"이라면서, 남은 G7 일정은 에버렛 아이젠스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이 대통령을 대신해 소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