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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365일 AI 고객센터' 상담챗봇 적용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11:17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11:17

고객 상담데이터 분석한 사용자 맞춤형 챗봇 설계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A: 대출 상품 추천주세요.                                                    B: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드릴게요. 직장인이십니까?
A: 네
B: 현재 직장에서 6개월 이상 재직중이십니까?
A: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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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3000만원 이상
B: 고객님은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비상금대출 모두 신청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카카오뱅크에서 상담원과 전화연결을 하지 않고도 이 같은 내용을 상담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을 통해 365일 24시간 상담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8일 카카오뱅크는 6월 중순 이후부터 '상담챗봇'을 고객 상담 업무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챗봇은 사용자가 별도 웹사이트나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대화형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자연어 기반과 시나리오 기반을 모두 활용한 하이브리드 챗봇 [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상담챗봇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한 톡 상담 채널과 연결된다. 카카오뱅크에 대한 궁금증을 상담챗봇을 통해 해결하고 자세한 문의가 필요한 경우 동일 공간에서 '톡 상담'으로 전환해 상담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가 상담챗봇을 적용한 이유는 상담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오픈 직후 고객센터 문의가 폭증한 가운데 반복적인 문의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상희 카카오뱅크 챗봇태스크포스(TF)장은 "오픈 직후 상담직원 연결이 어려웠던 상황이었다"며 "누적된 상담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반복적인 안내성 문의가 전체 80%를 차지해 여기에 상담챗봇을 적용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상담챗봇의 특징은 하이브리드 기능이다. 기술적으로는 학습에 기반한 자연어 인식이 가능하지만, 자연어 인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텍스트를 입력하지 않아도 주요 상담 콘텐츠는 메뉴 기능을 활용해 답을 찾을 수 있다.

이미지, 동영상, 이모지 등 시각적 요소도 활용한다. 텍스트 중심으로 전달하는 방식보다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계좌개설 방법'을 검색하면 텍스트 형태의 계좌개설 안내와 함께 '계좌개설' 동영상을 통해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기존 상담 패턴을 분석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질문과 관련 추가 정보 및 유의 사항을 알려준다. 챗봇을 사용하다 궁금한 용어는 '#키워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담챗봇은 실제 상담톡 상황에서 사용자와 상담직원과 상담 과정 및 스크립트를 분석해 휴먼 채널과 유사한 상담 동선을 구현다. 챗봇을 통한 답변이 부족하다면 공간 이동 없이 '상담원으로 전환하기'를 눌러 상담 직원과 바로 연결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상품 안내뿐 아니라 상품 가입까지 챗봇 상담창 안에서 가능하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음성으로 검색하는 기능을 통해 AI 스피커와 연동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

이 TF장은 "음성 지원은 당연히 가야할 방향이지만 현 시점에서 1순위 과제는 아니다"라며 "상담챗본 서비스는 본격적인 학습의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용자와 많은 대화를 통해 상담챗봇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똑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상담 환경 변화 [자료=카카오뱅크]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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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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