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으나 마침표를 찍지는 않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5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 "현재까지는 단일화할 계획이 없지만, 그렇다고 절대 안 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형 최적소득보장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독주나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연임에 대해서 모두가 심판해야 한다고 하는 상황에서 단일화 관련한 간절한 마음은 나도 이해한다"며 단일화를 향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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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계획에 답하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2018.06.06. sunjay@newspim.com |
다만 김 후보는 "구체적인 합의가 있어야 단일화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현시점에서는 추가로 협상 제안을 받은 적도, 만남을 계획한 적도 전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김 후보는 안 후보 측에서 제시한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그저 나보고 관두라는 뜻 아니냐"며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은 실무진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 캠프의 김선동 선대위원장은 "선거 말미가 되면 3등으로 전락한 후보가 박원순 시장의 연임을 막기 위해 자연스럽게 포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서울형 최저소득보장제를 도입해 최저생계비보다 부족한 가구에 월평균 32만3625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