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전자 "올해 파운드리 사업, 세계 2위 목표"

기사입력 : 2018년06월04일 17:57

최종수정 : 2018년06월04일 17:57

4일 싱가포르 리츠칼튼서 '삼성전자, 2018 투자자 포럼' 개최
"삼성, 핀펫 공정 세계 1위…원스톱 솔루션 통해 경쟁력 이어갈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가 첨단 미세공정을 무기로 올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 세계 2위에 도전한다. 업계 우위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14·10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주력 공정 외에도 극자외선장비(EUV)를 활용한 7·5·4nm 첨단 미세공정, GAA(Gate-All-Around) 기반의 차세대 3nm 공정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 호텔에서 '삼성전자, 2018 투자자 포럼'을 개최, 파운드리 사업의 향후 전략을 이 같이 밝혔다.

이상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은 "삼성전자는 핀펫(물고기 지느러미와 비슷한 입체구조) 기술 영역에서 세계 1위를 차지, 14nm 핀펫 공정에서 퀄컴·애플 등의 물량을 수주해 큰 성과를 낸 바 있다"며 "10nm 핀펫 공정에서도 세계 1위의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고, 300·200밀리미터(mm) 공장과 테스트·패키지 시설까지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갖춰 세계 최고의 토탈 솔루션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규모가 6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7·10nm 공정을 기반으로 양산이 가능한 파운드리 업체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3개에 불과하다"며 "올해 삼성전자는 TSMC(세계 1위)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한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7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미세공정 전략. [사진=삼성전자]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모바일용 부품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칩 주문 증가로 파운드리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올 2분기에도 HPC향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10nm 공정 신규 제품의 공급 확대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7nm 핀펫 공정부터는 EUV를 통해 미세공정 기술격차를 더욱 벌리고, 3nm 미세공정부터는 GAA(게이트의 모양을 만들어 접하는 면적을 넓힌 새로운 구조의 트랜지스터)를 이용해 파운드리 사업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상현 상무는 "7nm 공정은 EUV 장비를 활용, 파워소스가 250W에 달하는 EUV로 2019년에는 하루 1300장의 웨이퍼를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3nm 공정부터는 핀펫을 넘어 GAA 구조를 활용, 전력칩·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이미지센서/지문인식센서 등에서도 차별화된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고성능·초슬림에 유리한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FOPLP) 패키지 솔루션을 보유, 내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이 솔루션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적용이 늘고 있는 인공지능(AI)에 관련해 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 컴퓨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LPDDR 및 GDDR, HBM2 등을 보유, 고객이 빠른 시간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에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50.41%), 글로벌파운드리(9.90%), UMC(8.16%)에 이어 시장 4위(6.72%)를 기록했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사진
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