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르포] 부산·속초발 크루즈 타보니 "한국인 맞춤형 서비스에 엄지 '척'"

기사입력 : 2018년05월18일 17:54

최종수정 : 2018년05월18일 17:54

한국어 표지판·선상신문·한국인 스태프…액티브 시니어 천국
김치·된장국·쌀밥·소주·컵라면 등 한식도 충분해

[코스타세레나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지난 10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11만t(톤)급 크루즈 여객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정박했다. 한국 여행객만을 위해 부산항을 향해 달려온 코스타 세레나호는 200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속초항을 향했다. 부산시와 경상도에서 온 관광객이 대부분인 승객들은 강원도 속초를 둘러보는 것에도 이미 들떠 있었다. 같은 나라에서도 경상도와 강원도는 멀게만 느껴졌는데 크루즈를 타고 오니 편하게 여행할 수 있어 기쁘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속초=뉴스핌]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속초항에서 승객들이 코스타 세레나호에 오르고 있다. 2018.05.11 youz@newspim.com

최대 탑승객이 3780명인 코스타 세레나호는 출항 이틀째인 11일 속초항에서 700여 명의 승객을 더 태웠다. 롯데관광이 준비한 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속초까지 한 걸음에 달려온 승객들이다. 부산에서 탔던 승객이 속초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고, 서울에서 출발한 승객이 모두 탑승하자 곧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날 채비를 한다.

[코스타세레나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입항전에 객실 앞에 캐리어를 두면 알아서 크루즈 밖으로 옮겨준다.youz@newspim.com

승선해서 배정 받은 객실에 도착하니 크루즈 내에서 열리는 선상 프로그램 일정 전부와 선상의 상점 소개, 서비스 시간, 규칙 등이 담긴 선상신문이 놓여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캐리어를 방까지 가져다준다. 크루즈의 가장 큰 장점은 출항부터 입항까지 캐리어를 끌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캐리어는 스태프에게 출항절차를 밟기 전에 맡기면 되고 입항할 때도 캐리어를 객실 문 앞에 두면 알아서 옮겨준다.

[코스타세레나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여권과 서류를 승선하고 있는 동안 맡겨둔다. youz@newspim.com

크루즈에 승선할 때 항공과 가장 큰 차이는 여권을 수거해간다는 점이다. 승선할 때 맡긴 여권은 하선할 때 돌려준다. 대부분의 기항지 투어 때도 크루즈 승객의 입출국의 간편함을 위해 다른 서류로 대체하며 여권에는 아무런 표시도 남지 않는다.

[코스타세레나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건강세미나를 듣고 있는 시니어들. youz@newspim.com

코스타 세레나호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유일한 크루즈로 롯데관광에서 전세로 빌린 배다. 3000여 명의 승객 대부분이 50~70대 한국인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이다. 액티브 시니어란 은퇴 후에도 경제나 여가 생활 등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60~80대를 일컫는다.

[코스타세레나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항시 비치돼 있는 김치. youz@newspim.com

크루즈는 바로 이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놀이터다. 호텔로 이동할 필요도 없고 답답한 버스나 비행기를 오래 탈 일도 없다. 무거운 짐을 들고 오르락내리락 할 일도 없고 영어가 되지 않아 답답한 상황도 일어나지 않는다. 또 종종 생각나는 한식을 챙겨가서 눈총 받을 일 역시 없다는 점이 액티브 시니어의 천국이라고 부를만 하다.

[코스타세레나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24시간 운영되는 뷔페에서 마음껏 먹어도 된다.youz@newspim.com

한국어로 된 선상신문과 표지판, 항상 부근에 자리한 롯데관광의 한국인 직원이 편안함을 제공한다. 게다가 뷔페에서 항상 제공되는 김치와 매일 달라지는 한식 메뉴로 인해 까다로운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와인이나 샴페인, 맥주 등이 불편한 액티브 시니어를 위해 소주까지 준비했다.

[코스타세레나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조식을 무료 룸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youz@newspim.com

조식은 뷔페를 이용해도 되지만 전날 저녁에 아침식사 주문지에 체크해서 문고리에 걸어두면 무료 조식 룸서비스가 가능하다.

[코스타세레나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김성환 가수의 쇼 youz@newspim.com

코스타 세레나호의 기본 프로그램인 클래식 공연, 올드 팝, 댄스 등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돼 지루할 틈이 없다. 하지만 외국 문화에 익숙치 않은 시니어를 위해 롯데관광에서는 한국인 맞춤 프로그램을 많이 신설했다. 시니어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인 김성환도 9년째 섭외해 일정 중에 2회나 쇼를 진행하고 건강관련 세미나, 코스타 미스코리아 등도 개최한다.

[코스타세레나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면세점 타임세일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youz@newspim.com

게다가 크루즈 내 면세점이 크루즈 운항 중엔 항시 운영돼 명품, 기념품, 식품 등을 구매할 수도 있다. 크루즈 내 상품들이 과감한 타임세일을 하는 경우가 있어 종종 북새통을 이뤘다. 

[코스타세레나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다양한 테마의 그랜드홀 댄싱타임. youz@newspim.com

또 코스타 세레나호의 엔터테인먼트 담당자와 그랜드 홀에서 매일 다른 테마의 음악으로 자유롭게 춤을 추고 선상을 배경으로 스냅사진을 찍는 등 적극적으로 크루즈를 즐기는 모습이 액티브 시니어에게 딱 어울리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코스타세레나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온 시니어들. youz@newspim.com

한복, 화려한 드레스, 턱시도를 걸친 모습이야 말로 크루즈 여행을 얼마나 기대하고 준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멋지게 꾸미고 디너 레스토랑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클래식 쇼에 참여하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부부와 친구들의 모임, 동호회 등 다양한 종류의 승객이 탑승해 있는 크루즈였지만 한껏 들떠있는 모습은 많이 닮았다.

youz@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