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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 회원국 첫발…중동·아프리카 4개국에 쌀 5만톤 원조

기사입력 : 2018년05월10일 18:55

최종수정 : 2018년05월10일 18:55

16개 회원국 중 6위 규모…6개월간 100만명 구호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세계 소외계층에 희망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우리나라가 식량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이제는 당당한 원조국으로 거듭나는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을 기념해 중동과 아프리카 4개국에 우리쌀 5만톤을 원조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 FAC 가입을 완료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UN 산하 식량원조 전문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쌀 5만톤을 원조용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10일 군산항 부두 선착장에서 김현수 차관(장관 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쌀 원조 출항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농식품부>

농식품부는 이날 군산항 부두 선착장에서 김현수 차관(장관 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출항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원조용 쌀 5만톤은 총 3개 항구에서 선적이 진행되어 기아인구가 많은 예멘(1만7000톤), 에티오피아(1만5000톤), 케냐(1만3000톤), 우간다(5000톤) 등 4개국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첫 출항은 군산항에서 선적한 쌀 총 2만2000톤이며, 출항 이후 6월중 예멘 아덴(Aden) 항구에 1만2000톤이, 에티오피아 지부티(Djibouti) 항구에 1만톤이 전달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FAC 가입에 따른 쌀 원조를 통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 나가는 동시에 식량원조를 받던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지위가 바뀐 유일한 나라로서 국가적 위상을 높였다.

원조규모는 FAC 16개 회원국 중 미국, EU 등에 이어 6위이며 우리나라 쌀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기아인구를 돕고, 나아가 수원국과 교류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농식품부는 10일 군산항 부두 선착장에서 김현수 차관(장관 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쌀 원조 출항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농식품부>

WFP에 따르면, 이번에 지원되는 쌀 5만톤은 1인당 1년간 100㎏ 소비를 기준으로 약 100만명의 기아인구가 6개월간 구호를 받을 수 있는 규모다.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은 "앞으로 식량원조협약 및 애프터(APTERR)를 쌀 현물원조의 양대 축으로 삼아 쌀 원조 체계를 다져 나가겠다"면서 "우리 농업인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빈곤하고 소외된 계층에 희망을 심어주는 든든한 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의 어려운 이웃에 대해서도 연간 8만톤 규모의 복지용 쌀 공급을 확대하고 품질을 고급화 하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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