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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보다 결핵"… 제약·바이오 '남북경협주'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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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의료 지원 준비” 소식에 제약·바이오주 훨훨
북한 열악한 보건 현실, 필수 의약품 공급 절실해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남북 해빙 분위기를 타고 경제협력에 대한 국내 산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우리 의료계가 북한의 열악한 보건 지원 준비에 나서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의료 부문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최근 내부적으로 비공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북한의 열악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복지부는 북한에서 시급한 질병의 의약품 보급부터 제약시설 건립, 보건소 보급까지 단계적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 대북 의료지원, 제약사 사업 기대

복지부가 준비작업에 나서자 과거 남북경협 사업에 참여했던 제약·바이오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는 이번 남북 해빙 무드에 힘입어 전염병 백신 지원, 약솜(거즈)공장 건립 착수, 주사제 냉장운반장치, 구급차, 진단 시약, 치료제 제공 및 실태조사 자료 교환 등 과거 진행됐던 의료 지원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 까지 친교산책을 한 뒤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향하고 있다.

이처럼 대북 의료 지원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수액 및 백신 등을 생산하고 있는 주요 상장 제약 기업이 ‘남북경협 수혜 테마주’에 포함됐다.

금융투자협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들이 빚을 내 하는 주식 투자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제약·바이오주가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달부터 지난 3일까지 신용거래융자액이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제약 종목은 셀트리온(579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407억원), 동성제약(205억원), LG화학(178억원) 등이 있다.

같은 기간 코스닥에서는 삼천당제약(169억원), 셀트리온제약(86억원), JW신약(84억원), 녹십자랩셀(67억원), 휴젤(62억원) 등 순이다.

◆ "핵보다 결핵이 시급"… 북한 보건 의료 '열악'

앞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0·4 공동선언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사업 진행을 합의한 바 있다.

일례로 당시 녹십자는 평양에서 조선광명성총회사와 합작·설립한 유로키나제 공장을 건립했다. 이 공장에는 녹십자에서 파견된 기술진과 북한측 근로자가 함께 근무했으며, 혈전치료제로 사용되는 유로키나제를 생산에 국내에 반입했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사태 이후 대북 제재조치로 인해 인도적 차원의 모든 의료 지원까지 완전히 끊어진 상태다.

게다가 연이은 핵실험으로 UN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고 미국의 압박 등 제재 국면이 더욱 심화되면서 북한은 열악한 보건의료에 시달렸다.

실제로 높은 영아 사망률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북한의 영아 사망률(출생아 1000명당 1세 미만 사망자 수)은 23.68명(2014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5배, 남한의 6배를 넘는다.

산부인과 병원에서 항생제나 소독제 등 필수적인 의약품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 많고, 도 단위 병원조차 출산에 필요한 초음파 기기, 심전도 기기, 산소공급용 마스크와 튜브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은 법정전염병인 결핵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50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 중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 슈퍼 결핵 환자가 6000명에 육박하면서 ‘핵보다 결핵’ 문제가 시급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전문가들은 향후 우리나라와 북한의 경제 교류가 활발해지면, 결핵이 남한으로 확산될 위험성을 제기한다.

이 때문에 제약업계는 하루빨리 대북 의약품 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교류가 재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북한은 의약품 생산 시설 열악, 수액제와 항생제 등 기초적인 치료제가 미비한 상황”이라면서 “대북 보건의료 지원은 한국 제약업계의 매출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 주민들의 건강 향상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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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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