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성공 위한 여러 방안 심도 있는 협의"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5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남북정상회담이 전쟁의 위협 없이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평화, 한반도 평화정책에 좋은 계기가 됐다는 점에 대해서 한미 양국이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그러면서 "볼턴 보좌관과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3월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또한 정 실장은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통화를 언급하며 “한미 정상 간 공유한 여러 내용을 토대로 정상 간 공조와 협의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긴밀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북미정상회담 장소·일정’에 대한 질문에 “워싱턴을 떠날 때 그쪽 특파원들에게 말했다"면서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는 미국과 북한이 결정할 사안이고, 그런 결정을 우리 정부는 존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실장은 ‘북미정상회담이 늦춰질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비핵화 방법에 대해 한미 정상이 조율을 완료했냐’는 질문에는 “의견 조율이 잘 되고 있다”고 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