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선전포고만 주고받은 美中 무역협상, 다음 수순은

기사입력 : 2018년05월05일 04:07

최종수정 : 2018년05월05일 04:07

"관세 전면전 1라운드 조만간 본격화"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서로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

베이징에서 48시간의 무역 논의를 가진 뒤 미국 협상 팀의 대표로 나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전한 말이다.

이와 달리 상황을 지켜본 시장 전문가와 주요 외신들이 내린 결론은 이번 회동에서 양측은 서로에게 선전포고를 날렸을 뿐이고, 전세계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관세 전면전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더욱 크게 열렸다는 데 모아졌다.

지난 3~4일 베이징에서 무역 현안을 논의한 미국과 중국 협상팀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악의 무역전쟁을 피하자는 ‘좋은’ 취지에서 이뤄진 협상은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도, 무역 마찰을 진정시킬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지도 못한 채 종료됐다.

이제부터 관건은 다음 수순이 어떤 형태로 전개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번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양측이 서로에게 전면적으로 양보할 것을 주문하는 것으로 회동을 마무리했다는 것이 주요 외신들의 진단이다.

트럼프 팀이 중국 측에 제시한 요구 사항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2020년까지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2000억달러 축소하라는 것.

이와 함께 반도체를 포함한 IT 업계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과 그 밖에 불공정한 정책도 미국이 문제 삼은 부분이다.

중국도 강경 노선을 취했다. 해외 특허 보유 기업에 대한 자신들의 라이선스 정책에 대한 논쟁을 중단하는 한편 즉시 중국을 시장경제 국가로 인정하라는 것. 이와 함께 반도체 칩 수출 규제를 완화할 것을 요구했다.

출발부터 타협의 가능성을 배제한 채 서로 최고 수위의 요구 조건을 제시한 양측의 이번 회동은 무역 마찰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더욱 어렵게 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와 주요 외신들의 평가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틀간의 회동 결과로 인해 앞서 양국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관세가 실제로 시행, 전면적인 무역전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양국의 회동 결과를 예의주시했던 기업들도 불안하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으로 구성된 미중무역전국위원회의 존 프리스비 회장은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두 협상 팀은 서로에게 실현 불가능한 과제를 떠안겼다”며 “양측의 이견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궁극적으로 정부 주도의 ‘중국 제조 2025’ 계획을 겨냥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야심찬 행보를 꺾어놓을 수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이날 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3000억위안(474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기금을 조성, 반도체를 필두로 IT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중국 측은 ‘중국 제조 2025’를 흔드는 것은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세간의 시선이 모인 곳은 트럼프 행정부다. 2000억달러짜리 과제를 안긴 중국 정부에 언제까지 시간을 줄 것인지 불투명하고, 연간 총 1500억달러에 달하는 관세 폭탄을 결국 터뜨릴 것인지 여부가 주요 업계와 시장의 뜨거운 관심사다.

싱가포르 소재 아시아무역센터의 에보라 엘름스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불과 이틀간의 회의에서 해법이 도출되지 않은 것은 ‘서프라이즈’가 아니다”라며 “하지만 언제든 대규모 관세가 시행될 가능성이 내재된 사안이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최악의 무역전쟁에 불을 당기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기존에 발표한 관세를 아무런 결실 없이 취소하는 것 역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유라시아 그룹의 마이클 허슨 애널리스트는 WSJ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면전 1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