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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인하 ‘쇼크’ SK텔레콤, 5G로 '위기' 탈출

기사입력 : 2018년05월04일 10:39

최종수정 : 2018년05월04일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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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255억원, 전년비 20.71% 감소
매출도 1.25% 줄어든 4조1815억원에 그쳐
통신비인하로 ARPU 3.8% 감소, 수익성 악화
미디어 등 신사업 및 5G 선제 대응에 주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충격적인 1분기 성적표를 제출했다.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급감했다. 미디어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으로 실적 감소폭을 줄이고 내년 상용화를 앞둔 5G 비즈니스 모델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중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8년 1분기 매출 4조1815억원, 영업이익 3255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 20.7%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18.8% 늘어난 6934억원이다.

올해부터 새로 적용된 수익인식 회계기준(K-IFRS 1115호)에 따른 영향을 감안해도 실적 감소폭이 크다. 기존 회계기준을 기준으로 해도 매출과과 영업이익은 각각 0.3%와 12.4% 줄었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다.

주력 사업인 이동전화매출의 부진이 뼈아프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6% 감소한 매출 2조5689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 (2조7200억원)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등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따른 영향이 결정타라는 분석이다.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1분기 가입자당수익(ARPU)은 전년동기 대비 3.8% 줄어든 3만3299원에 머물렀다.

<자료=SK텔레콤>

다만 지난 2월 ‘최적 요금제 제안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약정 제도·로밍 서비스 전면 개편’, ‘멤버십 연간 할인한도 폐지’ 등 고객 가치 혁신 프로그램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고객 해지율이 LTE 도입 이후 최저인 1.3%를 기록한 부분은 긍정적이다.

반면 미디어 사업 호조와 AI 생태계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New ICT 사업은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지난 3월 말 기준 IPTV 가입자 수는 9.6% 증가한 446만 명을 기록했다.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도 25.5% 늘어난 888만명에 달했다. 옥수수의 월 순방문자 수는 41.9% 증가하며 610만명을 돌파했다. SK브로드밴드 연결매출은 3.8% 증가한 7507억원이다.

AI 스피커 ‘누구’의 월간실사용자는 1분기 기준 300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누구의 적용 영역과 기능 확대 등을 통해 연말까지 500만명 이상 월간실사용자 수를 확보하고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 진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분기 5G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했다.

지난 2월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IDQ 인수를 발표하며 5G 경쟁력을 더욱 차별화했으며 같은달 화성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케이-시티)’에서 2대의 5G자율주행차가 교통 정보를 주고받는 ‘협력 운행’ 시연에도 성공했다. 올해 다양한 5G 비즈니스 모델을 선제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단기 매출 손실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고객 가치 혁신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의 건강한 수익구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지속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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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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