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4월 수출, 500억달러 돌파하고도 선박에 발목(종합)

기사입력 : 2018년05월01일 11:15

최종수정 : 2018년05월02일 09:03

전년대비 1.5% 줄어 18개월 만에 감소
작년 4월 선박수출 55억달러 기저효과
정부 "선박 제외하면 수출 증가세 지속"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4월 수출이 500억달러를 웃돌며 선전했지만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10%대를 유지했던 연간 누적수출 증가율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액은 500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34억5000만달러로 14.5%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66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 18개월 만에 증가세 꺾여…연간 수출도 6.9% 증가 그쳐

월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지난해 전체 15.8% 증가한데 이어 지난 1월 22.3% 급증했다가 2월에는 설 명절로 인해 증가폭이 3.9%로 줄었다. 이후 3월에는 6.1% 늘었으나 4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3월까지 누적수출 증가율도 10.3%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4월에 감소세를 보이면서 연간 수출 증가율이 6.9%로 떨어졌다. 다만 4월까지 수출액은 1955억달러로 사상최대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사진=산업부>

올해 4월의 조업일수(23일)가 지난해 4월(22.5일)보다 0.5일 많았지만 수출액이 줄어들면서 일평균수출액도 같은 기간 22.6억달러에서 21.8억달러로 3.7% 감소했다.

하지만 정부는 견조한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4월 54.5억달러(2건)의 선박 수출이 이뤄지면서 지난달 수출 증가율을 깎어먹는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실제로 선박을 제외한 4월 수출은 482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4% 증가했고, 일평균수출액도 21억달러로 8% 늘어나며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4월 수출이 급증한 기저효과로 올해 4월 수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선박을 제외하면 전반적 수출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반도체 호조 발판 수출 견조…중국 수출 23% 증가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선전을 지속한 가운데 자동차와 휴대폰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품목에 고르게 선전했다.

반도체 수출은 97.8억달러로 전년대비 37.0% 증가하며 역대 2위의 수출액을 기록했고 일반기계도 13.1% 늘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5개월 연속 40억달러 이상 수출됐고, 석유제품도 6개월 연속 30억달러 이상 수출액을 유지했다.

반면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선박 등의 품목은 부진했다. 자동차는 EU와 중동, CIS에서 증가하며 선전했으나,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정체와 국내 완성차업체 생산량 조정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130.2억달러를 기록하며 23%나 급증했고 아세안과 일본, 중동, CIS 수출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EU와 미국, 중남미, 베트남 등의 지역은 수출이 감소했다.

수출당국인 산업부는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에 맞춰 수출구조를 다원화·다각화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삼 실장은 "수출 증가세를 지속하기 위해 상반기 중 수출 마케팅 예산의 60%를 조기 집행해 수출 동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통한 수출시장 확대와 소비재 및 신산업 육성을 통한 수출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