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볼턴 “미국, 북한 핵 포기할 지 아직 확신 못 해...리비아 모델 고려”

기사입력 : 2018년04월30일 07:16

최종수정 : 2018년04월30일 07:33

"리비아 모델 고려…대북 제재 완화 앞서 북한의 핵시설 감사 선행 필수"
"북미 정상회담서 북한 화학무기, 외국인 납치, 억류 미국인 등도 논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를 포기할 것인지에 대해 미국이 아직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볼턴은 29일(현지시각) CBS뉴스 ‘페이스더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진지하게 핵 포기를 논의하려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현시점에서는 (미국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존 볼턴 [사진 = 로이터 뉴스핌]

그는 “만약 북한이 핵무기 없이 더 잘 살 것이란 전략적 결정을 김정은이 내렸다면 우리와 논의할 무엇인가가 마련된 것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려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볼턴은 미국이 대북 제재를 완화하기에 앞서 핵시설에 대한 감사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우리는 2003~2004년 리비아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북한이 스스로 약속했던 방식도 고려 중이며, 무엇보다 지난 1992년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우라늄 농축 및 플루토늄 처리시설 포기를 약속했던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간 협상에 북한의 화학무기 프로그램, 한국 및 일본인 등 외국인 납치, 현재 북한에 억류된 3명의 미국인 문제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볼턴은 북한이 기꺼이 협상에 응하겠다고 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압박 전략이 먹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이 이전에도 핵 프로그램을 종료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김 위원장의 의중을 둘러싸고 일부 회의적 시선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핵무기 및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은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실험이 필요 없을 만큼의 발전 수준에 도달했을 수도 있다면서 “실질적인 (북핵 폐기)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바라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순진하지 않으며,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 상당히 많은 것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