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르포] 100년 넘은 북보르네오 증기기차에서 즐기는 고풍스런 '티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북부 코타키나발루서 다양한 체험 가능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말레이시아 사바주 주도인 코타키나발루는 보르네오 섬 북부에 위치한 키나발루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행시간이 5시간 남짓 걸리기 때문에 가족여행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여행객도 적지 않다.

코타키나발루의 석양/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코타키나발루하면 대형 리조트에서 수영과 바닷가를 즐길 수 있는 체험만을 떠올리는 여행객이 많다. 수영장이 잘 정비된 리조트에서 즐기는 휴식도 좋지만 오직 코타키나발루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쌓는 게 더욱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지 않을까.

코타키나발루의 수트라하버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수트라하버 리조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북 보르네오 기차투어는 수트라하버 리조트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해 탄중아루 역까지 가는 것부터 시작이다. 1800년대 후반의 복장을 입은 직원의 안내부터 벌써 마음을 설레게 한다.

북 보르네오 증기기차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아직도 사람이 직접 나무를 태워 증기기차를 운행한다.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100년이 넘은 기차를 아직도 전통적인 방식인 증기기차로 운행하기 때문에 수요일과 토요일, 일주일에 2번만 탈 수 있다. 이마저도 운이 나쁘면 증기기차의 고장으로 탈 수 없는 경우도 있다. 100년이 넘은 기차를 타는 행운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탄중아루 역에서 승객들이 열차를 타고 있다.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이 열차를 타려면 예약부터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80석으로 이뤄진 기차를 타기 위해 전 세계 여행객이 모여들기 때문에 한 달 전에 예약이 끝나는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시티투어닷컴에서만 예약이 가능하다. 영국식민지 시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인지 아시아인보다는 유럽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패스포트에 역마다 도장을 찍어준다.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기차표를 대신하는 철도 패스포트마저 100년 전 기차로만 여행이 가능하던 시절의 기분을 자아낸다. 각 역에서 역무원이 찍어주는 도장을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기차에 오르니 영국 식민지 시절 열차에서 입었던 복장을 한 직원이 자리로 안내를 한다.

고풍스러운 커피잣이 놓여있다./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커피를 따라주는 직원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출발할 때 제공되는 아침식사/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자리에 도착하니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커피잔이 놓여있다. 의자에 앉자 직원이 따뜻한 커피를 따라 준다. 뒤따라오는 직원은 튀긴 만두와 토스트, 바나나 잎에 쌓인 떡같은 게 담긴 바구니를 내놓는다. 아침식사다. 화려한 듯하지만 소박한 초록색 꽃이 그려진 커피잔과 너무 어울리는 조합이다. 커피 한모금을 하려는 찰나 기차가 흔들거린다. 시계를 보니 오전 930, 드디어 기차가 출발한다.

손을 흔들어주는 어린이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탄중아루 역을 출발해 파파르로로 이동한다. 이동하는 동안에 코타키나발루의 소박한 마을을 볼 수 있는데 정말 기찻길 옆 오막살이들이 늘어서 있다. 기차 소리가 귀찮을 법도 한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기차 안의 승객을 향해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열심히 흔들어준다. 같이 손을 흔들다 보면 어느새 키나루트(Kinarut Town)역에 도착한다. 여기서는 20분 정도 잠시 정차해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중국 사원이나 전통시장을 둘러보게 된다. 느긋하게 그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다.

전통시장의 모습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다시 키나루트를 출발해 파파르(Papar Town)역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40분 정도 여유시간이 있어 전통시장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파파르역에 있는 전통시장에선 코타키나발루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생선부터 과일, 잡동사니는 물론 구제옷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니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구매하는 것도 좋다.

과일이 아주 저렴하게 판매된다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음료수나 과일이 아주 저렴하게 판매된다. 이곳에서 장을 보고 호텔에 돌아가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호텔에서는 보통 과일이 판매되지 않거나 멀리 시내에 가서 과일을 사야 하기 때문에 시장을 만났을 때 과일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기차 돌리는 모습을 보는 관광객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다시 파파르 역에서 탄중아루로 돌아올 때 열차 마지막 역에서 기차를 돌리는 모습도 놓칠 수 없는 진풍경이다. 열차 승객들은 육교에 매달려 100년의 시간 만큼이나 천천히 돌아가는 기차의 모습을 느긋한 마음으로 바라본다. 열차를 다 돌리면 우리도 돌아갈 시간. 북보르네오 열차의 하이라이트, 티핀(Tiffin) 런치를 먹을 차례다. 티핀은 점심 즈음에 먹는 간단한 식사를 의미한다.

티핀 4단 도시락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인 원형의 4단 도시락이 점심식사인데 말레시시아의 전통요리가 한칸씩 밥, 국물요리, 반찬, 과일 등이 담겨 있다. 티핀이라는 말에 어울리지 않게 푸짐하다. 요리는 매번 바뀌는데 말레이시아 전통요리는 그대로 유지한다. 밥과 국물, 반찬이 어우러진 말레이시아 전통요리가 꽤나 우리 입맛에 맞는다.

티핀안에 담긴 요리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

과일을 후식으로 다 먹었는데 직원이 귀여운 아이스크림 바를 건넨다. 100여 년 전통의 증기기차다 보니 오래된 선풍기가 돌아간다. 창을 열고 열차 바깥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맞바람을 쳐 꽤 시원하다. 열대과일 맛으로 생전 맛보지 못한 아이스크림 바의 새콤달콤함이 증기기차의 추억과 어우러진다.

youz@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UAE서 원유 600만 배럴 도입"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원유를 도입하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총 600만 배럴 이상 원유 긴급 도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긴급 도입은 한국과 UAE 양국 간 전략경제협력의 결실"이라며 "우리 항공 방공 시스템인 천궁이 UAE의 안보를 지키듯, UAE의 원유가 우리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강 실장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봉쇄돼 있는 상황"이라며 "다수의 유조선,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통과를 대기하고 있다. 우리가 도입하는 원유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어제 오후 3시부터 정부는 자원안보위기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전 세계 원유의 20~30%가 통과하는 중요한 해상 통로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원유 도입 방안을 협의했다"며 "먼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UAE 대체항만에 각 200만 배럴 규모의 우리나라 국적 유조선을 즉시 접안토록 하고, UAE 국영석유회사가 항구 내 보관 중인 원유 약 400만 배럴을 채워 조속한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강훈식 페이스북] 이어 "이번 유조선 2척 이외에도 대체항만을 통한 원유도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UAE가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중 200만 배럴은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600만 배럴은 우리나라 1일 소비량의 2배가 넘는 양이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을 살펴보면 202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1년 원유 수입량은 10억3000만 배럴이며, 1일 평균 사용량은 282만 배럴 상당이다.  강 실장은 "600만 배럴 이상 규모의 원유 긴급도입은 원유 수입 안정화는 물론, 최근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가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청와대는 현지 원유 가격이 오르자마자 국내 유류 시장 가격이 급등한 것이 시장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강 실장이 이날 브리핑을 갖고 원유 추가 도입을 발표한 것도 과도하게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린 정유·주유업계에 대한 간접적인 경고이자, 국민들에게 다각적으로 원유 공급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알려 심리적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보통 원유 가격은 현지에서 가격이 오르고 나면 2주 있다가 국내에 반영되는 것이 맞다.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돼 있다"며 "현지에서 원유 가격이 오르자마자 바로 국내 기름값이 올랐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고, 이 대통령도 어제 이를 지적했다"고 짚었다. 이에 덧붙여 강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208일, 즉 7개월 분에 해당하는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될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때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되지 않도록 대체 공급 방안을 동시에 확대해 나가고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 실장은 대체 공급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강 실장은 "(협의 중인) 나라를 다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원유 수급은 국가 간 경쟁처럼 돼 있어서 우리나라가 어디를 통해 어떤 노력을 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the13ook@newspim.com 2026-03-06 19:49
사진
'왕과 사는 남자' 1000만 돌파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이 본 영화가 됐다.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1일째인 6일 오후 6시 32분경 누적 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전국적인 사극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다운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2024년 개봉한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의 천만 영화 탄생을 알리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관객 돌파는 영화의 주역들에게도 깊은 의미를 더한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으로 열연을 펼친 유해진은 무려 다섯 번째 천만 영화라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권력자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배우 인생 첫 천만 영화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이홍위 역으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박지훈은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영화를 달성한 배우로 등극하는 등 독보적인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쇼박스]  극장을 나선 뒤에도 그치지 않는 '왕과 사는 남자'의 짙은 여운은 관객들의 입소문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쓸쓸했을 단종, 현세에 태어났다면 사랑 듬뿍 받으며 자기 꿈을 펼치는 평안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너무 맘 아파서 다시 한번 보러 갑니다"(네이버, symo****), "N차 관람으로 아빠랑 둘이 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디테일과 복선이 있다는 글을 보고 다시 보니 정말 다르더라구요"(CGV, 진정한****), "단종 눈 볼 때마다 그냥 심장에서 열이 울컥 올라오고 눈물이 맺힌다. 사람 사이 따뜻함과 역사의 슬픔을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CGV, 뚜밥****), "레전드 영화! 보고 나오자마자 또 보고싶음"(메가박스, Mx****), "관객으로 입장해서 백성으로 퇴장함"(무명의 더쿠) 등 N차 관람을 부르는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열연과 가슴 뜨거운 감동을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식을 줄 모르는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천만 고지를 넘어선 '왕과 사는 남자'는 앞으로도 눈부신 흥행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에 등극한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는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6 19: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