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핫!종목] 통신 3인방 던지는 기관들...왜?

기사입력 : 2018년04월23일 11:35

최종수정 : 2018년04월23일 11:35

"요금인하·주파수 부담" vs “악재 기반영..매수 적기”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요금인하와 주파수 비용부담이 악재로 작용하며 통신주들이 일제히 약세다. 지난주 기관들은 통신 3인방을 대거 팔아치웠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들은 지난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주 3개 종목 2조8376억70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12~20일 7거래일 동안 기관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LG유플러스. 매도규모가 1조원이 넘는다. 이 기간 기관은 하루를 제외한 6거래일 동안 1조3879억1900만원 어치를 매도했다. KT(9101억원), SK텔레콤(5396억4900만원)도 대거 팔았다.

<자료=대신증권 HTS>

기관 내에서도 보험사들이 6거래일 동안 5704억1300만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다. 연기금도 5거래일 동안 1586억3300만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투신, 은행 등 기관들도 LG유플러스를 팔아치웠다.

기관이 통신주를 대거 매도에 나선 것은 통신비 인하 우려가 가장 컸다. 지난 12일 국민의 알권리와 요금에 대한 투명성을 위해 대법원이 이동통신 3사에 2G(2세대), 3G(3세대) 이동통신 요금의 원가 산정 자료를 공개하라고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통신비 원가 공개 판결에 대해 일부에서는 통신비 인하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5G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도 비용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매 대상은 3.5GHz 대역 10MHz 폭 블록 28개(280MHz), 28GHz 대역 100MHz 폭 블록 24개(2400MHz)다. 3.5GHz 대역의 경매 시작가는 2조6544억원, 28GHz 대역은 6216억원으로 총 3조2760억원 수준이다.

김준섭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최저 경매대가에 낙찰을 가정하더라도 통신사별 1조600억원(연간 1268억원)의 주파수 비용이 소요된다”며 “현 방안에선 경매금액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019년 통신업종의 손익은 기존 가정에 비해 악화될 전망”이라며 “4G 상각은 2021년 이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드는 반면, 5G 상각은 2019년부터 최소한 연간 3000억원 이상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3개월간 통신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이 같은 악재로 통신 3인방의 주가가 많이 빠졌다. 원가 공개 판결 이후 LG유플러스는 이틀 연속 6.7%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KT와 SK텔레콤도 각각 3.94%, 3.05% 내렸다.

일각에선 통신주의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매수 적기라는 의견도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보편요금제가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통과한다고 해도 국회 문턱을 넘긴 어려울 것”이라며 “통신 원가 공개로 통신비 인하가 추진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말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올해 이익 성장이 유력하다”며 “SK텔레콤은 배당수익률을 감안할 때 현 주가가 바닥권, KT의 경우 매출 성장 둔화 우려가 있으나 절대 저평가 국면으로 매수 적기”라는 의견을 내놨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