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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은행간 금리 10년 만에 최고…홍콩달러 개입 여파

기사입력 : 2018년04월19일 15:14

최종수정 : 2018년04월19일 15:14

HKMA "페그제 자신…대규모 홍콩달러 매도 아직 없다"
전문가 "하이보 급등 불구 주택시장 이상無"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홍콩의 은행 간 금리가 10년 만에 최고치로 솟아올랐다. 당국이 홍콩달러 약세를 저지코자 외환 시장 개입에 나선 결과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이러한 현상에도 불구하고 30년 이상 유지된 홍콩의 미국 달러 페그제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중국 100위안 지표 위에 홍콩달러 10달러 지폐와 미국달러 100달러 지폐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HKMA는 "홍콩달러 환율이 반복해서 변동 범위 상단에 도달해 미국 거래에서 개입한 뒤에도 은행 시스템 내에서 최근의 오퍼레이션은 원활하고 기대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하워드 리 HKMA 부총재는 "시장에서 오퍼레이션은 원활하고 질서 있게 이뤄져 왔다"며 "홍콩달러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HKMA 능력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은 매우 강력하고 또한 환율연계제도에 대한 신뢰도도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출의 정도와 규모는 시장의 분위기와 관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현재까지 대규모 홍콩달러 공매도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HKMA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 뒤로 현재까지 513억3000만홍콩달러를 매입했다.

현 페그제 하에서 홍콩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7.8홍콩달러에 고정돼 있지만, 7.75~7.85홍콩달러 사이에서 거래할 수 있다. 변동 범위 상단 또는 하단에 도달할 경우 HKMA는 환시 개입에 나설 수 있다.

HKMA가 홍콩달러 매수 개입에 나서면서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홍콩의 3개월짜리 은행 간 금리는 서서히 올라 1.33661%를 기록, 이날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항셍은행의 토마스 시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튼튼하고, 유동성도 풍부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부동산 시장도 견조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리가 상승 추세에 있어 주택 구매자는 위험을 평가해야할 것"이라며 "모기지의 90%는 하이보(HIBOR)와 연결돼 있고, 하이보는 지난 2~3년 사이에 점진적으로 상승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낮은 실업률과 강력한 경제 속에 구매자들이 여전히 집을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논평했다.

한편, 하워드 리 부총재의 발언이 나온 뒤 우리시간 오후 3시 07분 현재 달러/홍콩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04% 하락한(홍콩달러 강세) 7.8469홍콩달러에 호가됐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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