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은 파킨슨 치료제 후보물질인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SCI 국제학술지 '인간분자유전학(Human Molecular Genetics)'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슈펙트는 국산 18호 신약으로, 일양약품이 개발한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다. 현재 일양약품은 슈펙트가 파킨슨 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와 함께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
이번에 슈펙트 관련 논문이 실린 인간분자유전학은 SCI 국제학술지로 전세계 상위 16% 안에 포함된 저명한 국제학술지다. 이번 호에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진의 '전임상 파킨슨병 마우스 모델에서 'c-ABL kinase' 라도티닙의 신경보호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이 실린다.
이 논문에 따르면 슈펙트가 세포 수준 뿐만 아니라 동물에서도 파킨슨 병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슈펙트는 파킨슨병의 주요인자인 '알파시누클레인(a-synuclein)'의 응집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슈펙트는 뇌질환치료에 필수적인 뇌혈관장벽을 우수하게 통과해 앞으로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사진=일양약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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