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대법 "이통비 원가 공개하라" 판결 확정…LTE는 공개대상서 '제외'(종합)

기사입력 : 2018년04월12일 11:20

최종수정 : 2018년04월12일 11:21

대법원, 12일 '통신비 원가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상고 기각
"이통산업 공공성 고려할 때 정보공개 공익적 요청 커" 원심 확정
LTE 정보공개 제외…참여연대 "대법 판결 취지에 따라 공개 기대"

[뉴스핌=김기락·이보람·고홍주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3사가 휴대전화 요금 원가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는 판결이 법적공방 7년 만에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12일 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참여연대가 이전 정부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상대로 낸 '통신비 원가자료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상고를 기각,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2011년 당시 방통위에 이통사 원가 자료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방통위 측이 이를 거절,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이통 3사들은 이통비 원가 자료가 영업비밀에 해당한다며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또 통신요금은 기업이 자율로 결정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참여연대 측은 이동통신 요금이 공공의 이익과 직결돼 있고 통신비 원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조성돼 있어 관련 자료가 투명하게 공개될 필요가 있다며 맞섰다.

이 같은 주장에 1심 재판부는 참여연대의 손을 들어줬다. 1심은 지난 2012년 9월 "영업상 비밀에 해당하지 않거나 일부 영업비밀이 포함돼 있더라도 이통 3사의 이익을 해할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2심도 이와 비슷한 판결을 내렸다. 2심 재판부는 "이동통신 산업의 공공성과 이동통신시장의 독과점적 지배구조, 이통 3사의 과도한 영업이익, 정보 비대칭에 따른 국민적 불신 등을 고려할 때 공개에 대한 공익적 요청은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다만, "정보공개가 요구된 정보 가운데 일부는 사업자의 영업전략 자체가 공개되는 결과로 정당한 이익을 해할 우려가 있다"고 원고 일부 승소를 결정했다.

이통 3사는 이 같은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이 3년 만에 이를 기각하면서 2심 판결을 확정지었다.

이번 판결로 이통 3사는 통신요금 원가자료 공개 의무가 발생했다. 다만, 법원이 일부 정보에 대해서는 '영업비밀'을 주장한 이통사의 편을 들어준 만큼 추후 정보공개 범위와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정보공개 청구 소송 대상 정보는 주로 2·3세대 통신서비스에 관련된 자료로 최근 널리 사용되는 'LTE 서비스' 관련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국장(왼쪽)과 김주호 민생팀장이 12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정문 앞에서 '이동통신비 원가자료 정보공개거부 처분 취소소송에 일부 승소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기락 기자 peoplekim@

이번 소송을 제기한 참여연대 측 안진걸 사무총장은 "비록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판결이 통신비 폭리가 사라지고 요금이 적정한 수준으로 인하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판결"이라고 반색했다.

LTE 서비스가 정보공개청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 판결에 따른 정보공개 의무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이번 대법원 판결의 취지를 고려할 때 정보공개 청구를 하면 원칙적으로 공개를 해야 할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공개하거나 공개청구에 응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