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해운재건 5년' 강공 드라이브…"2008년 수준 '51조 달성' 고삐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수부, 오는 7월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신조발주·보증 조건 개선 및 지원확대
친환경 선박 교체 폐선보조금 추진
‘국가필수 해운제도’ 도입·운영 계획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정부가 ‘제2의 한진해운’ 파산 사태를 방지하는 등 해운업 재건을 위한 ‘5개년 밑그림’을 내놨다. 특히 51조원을 돌파한 9년 전 해운산업 호황기로의 회귀를 노리되, 국가차원의 ‘육성관리 안전핀’을 두기로 했다.

무엇보다 해운 재도약을 넘어 수출 경쟁력 확보, 지역경제・연관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원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15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5일 확정했다.

해운업 재건 5개년 계획은 국내 해운업 부활을 위한 청사진으로 해운산업을 둘러싼 조선, 항만, 수출입, 금융 등 해운 재건을 통한 공생적 산업생태계 구축을 담고 있다.

우선 운송 원가가 저렴하고 환경 규제에 대비할 수 있는 고효율・친환경 선박 확충에 돌입한다. 노후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할 경우 신조선가 10%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2022년까지 50척의 선박을 건조, 지원키로 했다.

대상선박은 선령 20년 이상, 에너지효율(EVDI) 등급 평균 이하 외항선박이다.

이를 위해 올해 7월 설립할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기존 선박 신조지원 프로그램의 투자・보증 등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중소 선사의 벌크선박 140척 이상을 포함해 200척 이상(벌크 140척 이상·컨테이너 60척 이상)의 신조 발주 투자가 지원될 계획이다.

한진해운 사태 당시 미국 롱비치항 하역장 전경. <뉴스핌 DB>

해양진흥공사의 별도 금융지원 기준은 기존 깐깐한 금융지원에서 건실한 중소선사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중고선박과 선박평형수 처리시설 등까지 넓힌다.

정부 관계자는 “해양진흥공사 설립을 위해 법정자본금 5조원으로 하되, 납입자본금 3조1000억원에 필요한 경우 추가출자할 수 있는 안을 추진 중”이라며 “납입 자본금은 공사 통합기관 자본금인 1조5500억원과 정부 출자금 1조55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화물 하역 등에도 문제가 없도록 항만별 10% 수준의 항만서비스업종 관계사를 필수 항만운영사업체로 지정・지원한다.

또 전체 해운기업 40%(재무현황 파악이 가능한 138개사 중 60개사)가 부채비율 400%를 넘는 상황을 고려해 튼튼한 해운안전판을 두기로 했다.

해양진흥공사와 자산관리공사(캠코펀드)가 중심이 돼 선박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는 선박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S&LB)을 가동한다. 이는 선사의 재무 안전성을 높이는 등 자금난을 겪는 선사를 지원하는 식이다.

해운시장의 상황변화와 위기관리를 위해 각종 시황정보 제공 및 선박투자 컨설팅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해운거래 모니터링도 강화된다. 선사들은 한국해운연합(KSP)을 통한 경영혁신도 추진한다.

KSP 내에서는 이미 3차례의 항로 구조조정 협의를 통해 운임덤핑식 출혈경쟁이 아닌 항로 다변화를 모색 중이다. 앞으로 유휴선복 교환, 신시장 개척, 터미널 공동사용까지 협력 범위사 확대된다.

선사와 해양진흥공사 등이 참여하는 한국 글로벌 터미널운영사(K-GTO)도 육성된다. 대상 터미널은 국적선사의 기항여부, 물동량 증가율, 해당 지역 경제성장률 등을 종합 검토하고 부산신항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등에도 해외 주요항만 터미널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출입기업과 해운기업의 협력 강화를 위해 대한상의, 무역협회, 선주협회가 참여하는 ‘해상수출입 경쟁력 강화 상생위원회’가 가동에 들어간다.

지난 2월 수출입화물의 국적선 수송 확대, 수출입화물에 대한 효율적인 해상수송 서비스 제공 등을 골자로 한 해수부・대한상의・무역협회・선주협회 간의 상생협력 mou가 체결된 상태다.

화주와 조선사가 선박자금을 투자하는 상생펀드도 조성된다. 상생협력을 실천한 우수 선주와 화주에게는 관련 인증을 부여하는 등 통관 또는 부두이용 때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 밖에 영업구조상 장기운송계약을 맺기 어려운 컨테이너 화물의 경우는 적용할 수 있는 장기운송계약 모델을 개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해운산업 매출액 5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번에 마련된 재건계획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 해양진흥공사 설립 등 후속절차를 철저히 준비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이후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운재건 5개년 계획(2018~2022년) 주요과제 추진일정 <출처=해양수산부>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