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확률형 게임아이템 '거짓 덩어리'..공정위, 넥슨·넷마블 기만에 철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서든어택,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 모두의 마블 등의 게임사들이 유료 지불을 통해 구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으로 소비자를 기만해 오다 덜미를 잡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코리아, 넷마블게임즈, 넥스트플로어 등 3개 게임사의 확률형 아이템 판매와 관련해 거짓·과장·기만적 표시로 시정명령 및 총 25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1일 밝혔다.

위법성의 정도가 상당하다고 판단(전자상거래 위반 행위)한 넥슨코리아와 넷마블게임즈에 대해서는 총 9억8400만원을 처벌토록 했다. 이는 전상법 위반 중 역대 최고 과징금이다.

확률형 아이템은 일정 금액(현금 혹은 금전대체물인 게임머니 포함)을 지불하고도 구체적인 아이템의 종류나 그 효과와 성능 등을 개봉·사용 때만 우연적 요소(확률)로 결정되는 상품을 말한다.

공정위 조사를 보면, 2016년 11월 3일부터 넥슨이 서든어택 내에 연예인 카운트를 허위·기만적으로 판매한 퍼즐완성 이벤트를 문제로 봤다. 1인칭 슈팅게임인 서든어택 내에 해당 연예인 캐릭터와 부가적인 기능을 각 확률에 따라 일정 기간 사용(‘꽝’ 30%, ‘1일’ 59%, ‘3일’ 8%, ‘7일’ 2%, ‘30일’ 1%)할 수 있는 확률형 아이템이었다.

해당 확률형 아이템을 운영한 넥슨은 ‘퍼즐조각 1~16번 중 랜덤으로 지급 됩니다’라는 표시를 해왔다. 그러나 퍼즐조각별 획득 확률이 다르고 일부 퍼즐조각 획득 확률은 0.5~1.5%로 매우 낮았다는 게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퍼즐조각 랜덤 지급’이라는 광고가 보통의 소비자들로서는 각 퍼즐조각의 획득확률이 같거나 비슷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고 봤다. 매우 낮은 확률의 소위 ‘레어퍼즐’ 조각이 포함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한 체, 연예인 카운트를 구입할 우려가 크다는 것.

실제 카운트 1개(900원) 구매 때 퍼즐조각은 2개 지급이나 ‘아이유 카운트’의 경우는 1명의 소비자가 640개까지 구입한(구입금액 약 46만원) 경우가 있다.

사업자별 법 위반 행위·조치 내역 <출처=공정거래위원회>

뿐만 아니다. 넥슨은 2010년 12월경부터 지난해 3월 초까지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 아이템 구매단계별 화면에 ‘청약철회 등의 기한·행사방법 및 효과에 관한 사항’을 제대로 고지(소비자 계약체결 전)하지 않았다.

넷마블게임즈의 게임 마구마구도 문제였다.

넷마블은 2016년 5월 20일부터 6월 9일까지 ‘장비카드 확률 상승 이벤트’를 2차례 진행하면서 확률상승폭이 높은 것처럼 거짓·과장 사실을 알렸다.

프리미엄 장비 5성 및 6성 획득 확률이 10배 상승한다고 했지만 0.3%에서 1.0%로, 0.01%에서 0.05%로 각각 3.3배 및 5배 상승에 불과했다.

넷마블 모두의 마블 이벤트인 ‘한정 캐릭터 ‘S+크리스’ 출시’에서도 거짓 정보가 들통 났다. 넷마블 측은 이벤트 기간에만 획득할 수 있는 한정 캐릭터로 표시했지만 알고 보니 상시적으로 확득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2016년 6월 30일부터 지난해 12월말까지 몬스터 길들이기 게임을 통해 실시한 ‘불멸자 획득 확률 상승 이벤트’에서도 기만행위가 적발됐다. 당시 넷마블은 고급·최고급 몬스터 뽑기 상품을 판매하면서 몬스터 중 ‘불멸자(캐릭터명)’ 아이템 뽑기 확률을 ‘1% 미만’으로 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불멸자 획득확률은 ‘5배 UP 이벤트’ 0.0025~0.04% 수준보다 낮은 0.0005~0.008%에 불과했다. 최초 제시한 숫자가 기준점 역할을 해 합리적인 사고를 못하도록 한 이른바 ‘앵커링 효과(anchoring effect)’로 속여온 셈이다.

심지어 2017년 말 뽑기 상품의 정확한 확률 값을 첫 공개할 때는 불멸자 획득 확률을 기존보다 100배 이상 상향조정하는 등 ‘고급몬스터 뽑기의 경우 0.1%’, ‘최고급의 경우 1%’로 공개해왔다.

이 밖에 확률 1.44%로 표시(공식 카페 내 공지사항)한 넥스트플로어의 데스티니 차일드는 ‘차일드 소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5성 차일드(캐릭터명)’의 획득 확률이 실제 0.9% 수준에 그쳤다.


음잔디 공정위 전자거래과장은 “이번 조치는 사행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는 게임 사업자의 거짓·과장 및 기만적인 확률 표시행위를 적발·제재한 것”이라며 “위법성의 정도가 상당한 전상법 위반에 대해 과징금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부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잔디 과장은 이어 “3개 사업자 모두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넥슨코리아, 넷마블게임즈 2개 사업자에 대해서는 공표명령도 부과했다”며 “단 넥스트플로어는 현장조사 전 법 위반행위에 대해 사과문을 공식 카페에 게재하고 확률을 수정, 소비자 피해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