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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모크', 김재범·김경수·윤소호·황찬성·정연·유주혜·김소향 등 11인 캐릭터 컷 공개

기사입력 : 2018년03월31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3월31일 11:00

[뉴스핌=양진영 기자] 이상의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를 모티브로 제작된 뮤지컬 '스모크'(제작:㈜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가 배우 11인의 캐릭터 사진을 공개했다.

뮤지컬 '스모크'의 초연을 함께한 김재범, 김경수, 윤소호, 정연, 유주혜 배우를 비롯하여 ‘초’ 역의 김종구와 임병근, ‘해’ 역으로는 박한근, 황찬성과 강은일, ‘홍’ 역으로 김소향 등 이미 흥행과 연기력이 검증된 뮤지컬 계 핫 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꿈의 캐스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화기애애했던 프로필 촬영현장과는 달리 공개된 프로필 사진에서 뮤지컬 '스모크'의 배우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시를 쓰는 것 자체가 삶이자 고통인, 벼랑 끝에 서있는 ‘초’

현실을 초월하여 살고 싶었던 이상의 모습에서 탄생된 캐릭터 ‘초’ 역에는 김재범, 김종구, 김경수, 임병근이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들은 세상과 단절된 고독한 남자를 표현했다.

초연에 이어 또 다시 ‘초’를 연기하게 된 김재범과 김경수는 ‘초’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며 촬영 감독의 큐사인이 떨어지기 무섭게 ‘초’와 혼연일체 돼 분위기를 압도했다. 새롭게 ‘초’ 역을 연기하게 된 김종구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고뇌에 갇혀있는 사진이 공개되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또 다른 새로운 ‘초’ 역으로 합류한 임병근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 있는 현실에 지친 외로운 모습을 표현하며 무게감을 더했다.

◆바다를 가고 싶어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어린아이 같은 ‘해’

겉모습은 다 자란 어른이지만 순수한 소년의 감성을 간직한 ‘해’ 역에는 박한근, 황찬성, 윤소호, 강은일이 소년의 감성 이면에 자리 잡은 희망과 절망의 기로에 선 듯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밝혀준 박한근은 새로이 합류했지만 베테랑 배우답게 촬영을 소화해 냈다. 지난 해 일본 뮤지컬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황찬성은 작품에 녹아난 이상의 심오한 정신세계를 감성 짙은 눈빛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트라이아웃부터 벌써 세 번째 ‘해’를 연기하게 된 윤소호는 무겁고 긴장감 넘치는 극에 유일하게 숨통을 트이게 하는 ‘해’ 역을 누구보다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가장 막내인 강은일은 신예답지 않게 바다를 향한 간절함과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드러냈다.

◆부서질 듯한 아픔 속에서 감출 수 없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이 피어나는 ‘홍’

‘초’와 ‘해’로 인해 고통을 받지만, 그들을 이해하며 내면을 보듬어주는 인물 ‘홍’ 역을 맡은 김소향, 정연, 유주혜는 부드러운 아름다움 뒤에 운명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을 표현했다.

다시 한 번 ‘홍’으로 돌아오는 정연과 유주혜는 당당함 속 굳은 삶의 의지를 보여주며 ‘초’를 꾸짖기도, ‘해’를 돌보기도 하는 ‘홍’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뮤지컬 '스모크'로 7년만에 대학로 무대에 오르게 된 김소향은 밝은 미소로 훈훈한 스튜디오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촬영 시작과 함께 캐릭터에 몰입하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2017년 초연 당시 객석 유료점유율 86%, 누적관객수 27,500명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스테디셀러 뮤지컬 '스모크'는 공연계 최고의 콤비로 인정받은 추정화 작·연출과 허수현 작곡·음악감독이 함께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시인 이상의 ‘오감도’ 외에도 ‘건축무한육면각체’, ‘거울’, ‘가구의 추위’, ‘회한의 장’과 소설 ‘날개’, ‘종생기’, 수필 ‘권태’ 등 한국 현대문학사상 가장 개성 있는 발상과 표현을 선보인 이상의 대표작을 무대 위에 그려냈다.

뮤지컬 '스모크'는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가 제작을, 하나카드가 제작투자를 맡았다.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2018년 4월 24일부터 7월 15일까지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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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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