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일본, 인간과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로봇’ 개발에 박차

기사입력 : 2018년03월28일 16:50

최종수정 : 2018년03월28일 16:50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에서 말이나 행동, 표정 변화에 의해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로봇’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더해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로봇 개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게이오(慶応) 대학은 상대의 감정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로봇을, 도쿄노코(農工) 대학은 움직임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게이오대 다카시오 가즈노리(高汐一紀) 교수팀이 개발하는 로봇은 사람과 대화를 통해 상대방에게 자신의 성격을 맞춘다. 로봇이 이야기를 걸었을 때 사람이 추가로 질문을 하는 등 이야기를 들어주면 ‘호감도가 높다’고 판단한다. 반대로 시끄럽다며 조용히 하라고 하면 ‘간섭하지 말라’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교감을 통해 로봇은 상대방의 태도에 맞춰 행동을 취하게 된다. 사람이 엄하게 대하면 고개를 흔들며 싫어한다거나, 고개를 떨구며 실망한 듯한 동작을 보여준다. 상냥하게 대하면 양팔을 올려 기뻐하듯이 움직인다.

도쿄노코대의 벤처 젠티앙 교수는 움직임에 따라 감정을 표현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모션 캡처 기술을 사용해 수집한 다양한 동작 데이터와 감정을 AI가 해석해 행동과 감정의 관계를 로봇에게 가르쳤다.

가령 움직임이 원활하면 자신이 있고 기쁘다는 표현이며, 반대로 머뭇거리는 움직임은 겁내고 있다는 표현이다. 실제 실험에서도 기쁠 때는 두 팔을 앞으로 뻗어 크게 흔들고, 슬플 때는 고개를 숙이고 팔을 작게 흔들었다. 로봇이 움직임에 변화를 줌으로써 감정을 나타내는 것이다.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페퍼'<사진=뉴시스>

지난 2014년 소프트뱅크가 내놓은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가 등장한 이후 사람과 소통하는 로봇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페퍼는 영상이나 음성 등으로 주위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가상 호르몬을 수치화해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다.

이전에도 커뮤니케이션 로봇은 있었지만 주로 학술용이나 취미용 정도 수준이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쇼핑몰이나 대형 마트에서 접객을 하거나 고령자의 간호 등을 수행할 정도로 로봇은 진화하고 있다.

야노(矢野)경제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커뮤이케이션 로봇 시장은 오는 2020년 약 87억엔(약 870억원)으로 2016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