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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장기집권에 빨간불 켜져..."사학비리로 지지율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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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 선거 지지율에서도 이시바氏에 추월 허용
사가와 전 청장의 증언 여하에 따라 '치명상' 입을 수도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모리토모(森友) 학원’ 스캔들로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비리 관여 의혹으로 공고했던 리더십에 구멍이 뚫린 가운데, 지지율마저 급락하며 장기집권 시나리오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3~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2%를 기록하며 2월 하순 전회 조사의 56%에서 14%포인트나 급락했다. 비지지율은 13%포인트 급증한 49%로 상승하며, 지지율과 비지지율의 역전이 일어났다.

총재 선거 지지율에서도 이시바에 추월 허용

모리토모 학원 관련 재무성의 결재 문서 조작에 대해 아베 총리에게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70%에 달했다. 아베 총리의 든든한 동맹자인 아소 다로(麻生太郎) 재무상이 ‘사임해야 한다’는 의견은 56%, 부인인 아키에(昭恵) 여사가 국회에 나올 ‘필요가 있다’는 응답도 62%를 차지했다.

이번 지지율 급락의 요인은 정책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아베 총리에 대한 불신감이 크게 작용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 ‘사람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으며, ‘깨끗하지 않다’는 응답도 24%에 달했다.

아베 총리에 대한 여론의 불신감은 당초 압승을 예상했던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시나리오에도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자민당 총재 지지율에서 아베 총리는 24%에 그치며 지난 1월 조사 35%에서 무려 11%포인트나 떨어졌다.

반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전회 17%에서 25%로 상승하며 아베 총리를 추월했다. 1%포인트는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그동안 ‘아베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1강 독주 체제를 구축해 왔던 점을 감안하면 아베 총리로서는 승리를 낙관하기 어려운 입장에 놓이게 됐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지난 2012년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도 1차 투표에서 아베 총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아베 총리의 유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인물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川純一郞)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수석부간사장도 22%의 지지를 얻으며 아베 총리를 바짝 추격했다. 이 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이 6%,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상이 4%의 지지를 얻었다.

◆ 사가와 전 청장 증언 여하에 따라 '치명상' 입을 수도

아베 총리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모리토모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파문은 점점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3일에는 결재 문서에 첨부돼 있던 메모가 추가로 삭제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메모에는 당시 담당 부서였던 긴키(近畿) 재무국이 국유지 계약에 대해 재무성과 상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내용이 적혀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15일에는 국토교통성이 재무성 발표가 있기 1주일 전 문서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이미 총리 관저에 보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야당 측에서는 그 사이 왜 총리 관저에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으며, 문서 조작에 총리 관저도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16일에는 자살한 긴키 재무국 직원이 “위로부터의 지시로 문서를 조작했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는 보도가 전해졌으며, 23일에는 복수의 재무성 직원들이 오사카(大阪) 지검 특수부의 임의 사정 청취조사에서 “재무성의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좌) · 사가와 노부히사 전 국세청장관(가운데) ·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우) <사진=뉴시스>

아베 총리는 25일 자민당 당대회(전당대회)에서 모리토모 스캔들과 관련해 “깊이 사죄 말씀 드린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지만 여론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이날 도쿄 신주쿠(新宿)역과 시나가와(品川)역, 긴자(銀座) 등에서는 시민 수 백 명이 집회를 열고, ‘아베는 물러나라’ ‘내각은 총사퇴하라’ ‘거짓말 그만 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내일 27일에는 모리토모 스캔들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사가와 노부히사(佐川宣寿) 전 국세청장의 국회 증언이 예정돼 있다. 사가와 전 청장은 모리토모 학원에 국유지를 매각할 당시 소관 부서였던 긴키 재무국 이재국장을 지냈으며 문서 작성을 책임졌던 인물이다.

국회 증언에서는 ‘누가 지시를 했는지’ ‘무슨 이유로 문서를 조작했는지’ 등에 대한 야당의 집중 포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가와 전 청장의 증언 여부에 따라 아베 총리가 회복할 수 없는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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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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