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한·UAE 정상회담…"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합의

기사입력 : 2018년03월25일 18:21

최종수정 : 2018년03월26일 08:23

文, 모하메드 왕세제와 '외교·국방(2+2) 차관급 협의체' 신설 합의
"우리기업의 UAE 에너지·인프라 사업 참여 지원" 당부

[뉴스핌=노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정상회담과 공식오찬을 갖고 양국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UAE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왕세제와 만나 이같이 합의하고 외교·국방(2+2) 차관급 협의체 신설 등 양국 간 대화채널을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한-UAE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앞서 우리나라는 인도 및 인도네시아와 2015년 및 2017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바 있다. 또한 우리는 미국, 호주와 2013년부터 장관급 외교·국방(2+2) 협의체를 운영 중이며, 인도와는 2015년 5월 차관급 협의체 신설에 합의한 바 있다.

이날 한·UAE 양국 정상은 격상된 양국관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외교·국방(2+2) 차관급 협의체 신설 외에도 ▲외교장관 간 전략대화 활성화 ▲경젱공동위의 연례 개최 등을 통해 양국 간 현안을 보다 정례적이고 심층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그간 에너지 인프라를 포함해 국방·방산·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음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UAE가 탈석유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을 감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신기술 및 미래성장 산업분야로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과학기술, 우주, 특허, 중소기업, 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과 쌍방향 발전을 위해 경제협력을 획기적으로 증진하고 다변화하기로 입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국 기업의 UAE 에너지 관련 시설 수주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UAE의 에너지·인프라 건설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모하메드 왕세제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과학·ICT ▲소기업 및 혁신 ▲재생에너지·에너지신산업 ▲산업·에너지 협력채널 구축 ▲특허행정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MOU(양해각서) 5건이 체결됐다.

UAE는 대한민국과 1980년 수교한 뒤 2017년 기준 교역규모가 149억달러에 이르는 등 중동에서 우리의 제1교역국이자 최대 방산수입국이다. 현재 우리 기업 170여 개가 진출해 있으며, 동포도 1만 3000여 명에 이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문 대통령의 UAE 방문이 중동시장 진출 교두보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