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통3사, '소화전·철도·공원관리' 등 IoT 공공사업 수주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자체, 공기업 등 공공부문과 제휴 활발
지역 소방본부·SH공사·LH공사·지역교통공사 등 IoT 수요 급증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사물인터넷(IoT) 공공 사업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5세대(5G) 통신 상용 서비스 생태계 구축의 핵심은 '인프라'라고 판단,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과의 공동 사업을 타겟으로 삼은 것.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사장 박정호), KT(회장 황창규),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 등 이동통신 3사는 경쟁적으로 공공기관과 제휴를 맺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서만 이미 2건의 공공사업 제휴를 맺었다. 소방대원 출동 없이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한 '지능형 소화전'을 경북소방본부에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인공지능(AI) 및 IoT 플랫폼 구축 사업 협약을 맺었다.

LG유플러스로부터 지능형 소화전을 공급받는 경북소방본부는 이를 도내 23개 시·군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지능형 소화전은 LG유플러스가 재난관리 IoT 솔루션 라인업 중 하나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한번의 사업 제휴로 경북 소방 관련 시장을 선점한 셈이다.

SH공사는 올해 이후 서울시 내에서 분양하는 임대아파트 및 신축 아파트 단지에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 '우리집 AI'를 탑재할 예정이다. 한번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분양하는 임대주택 공급 사업의 특성상 개별 건설사와의 제휴보다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게 업계 관측이다.

SK텔레콤 역시 공격적으로 공공사업 수주에 나서고 있다.

지난 15일 부산교통공사와 '스마트도시철도' 구축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하철도 및 역사 내 각 구역에 자사 IoT 전용망 '로라'를 설치하고 온도·습도·미세먼지·화재 여부·레일온도 등을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부산교통공사가 부산 지역에서 운영하는 지하철 역사는 1호선~4호선과 김해경전철을 포함해 총 220여개로, 서울·수도권 지하철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다. 협약으로 이같은 대규모 사물인터넷 기반 철도 운영 플랫폼 시장을 단번에 선점한 셈이다. 부산교통공사측은 오는 2022년 개통하는 경전철 구간에도 이 사업을 확대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원소방본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서울특별시 등 공공사업 발주처와의 협약을 잇따라 성사시켜왔다. 각각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공 재난 관제 솔루션' '임대아파트 스마트홈 시스템' '도심 내 사물인터넷 전용망 구축' 등 굵직한 사업에 지자체가 보유한 방대한 인프라 및 수요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지난달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손잡고 ICT를 활용한 국립공원 관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립공원 각 구역에 사물인터넷망과 디바이스를 설치해 '과학적 공원관리 솔루션'을 적용하고 AI 기술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엔 대전 동구청과 '산불감시 솔루션' 시범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고, 서울교통공사와도 지하철 5호선에 에너지 및 안전관리 플랫폼을 설치하는 '그린 서브웨이' 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이통3사의 이같은 공공사업 수주 경쟁은 올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공공서비스 역시 AI, IoT 등 신기술 적용을 통해 진화해야한다는 정부 기본 방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의 신사업 발주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번의 제휴 및 사업 수주를 통해 대규모 인프라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공공사업 특성상 관련 생태계를 선점하기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공공사업 분야는 아직 신규 서비스 적용 여지가 많고 대규모 수요가 남아있는 '블루오션'이라는 계산도 깔려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IoT 등 5G 기반 상용 서비스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라 눈에 보이는 수익보단 관련 인프라 확보가 더 중요하다"면서 "인프라 확보 및 시장 선점엔 공공사업이 가장 효과적이다. 향후 생태계 주도권 선점에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사업 확장이나 해외 진출에 있어서도 좋은 레퍼런스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