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1년 만에 매각 전진... 中 '리췬그룹' 실사
[뉴스핌=박효주 기자] 롯데마트 중국 점포 매각이 급물살을 타고있다.
16일 롯데에 따르면 중국 유통기업인 리췬그룹은 최근 중국 상하이 일대 점포 70여곳에 대해 현장 세부 실사를 벌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3월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본격화된지 1년여 만에 특정 기업이 현장실사에 나선 것이다. 롯데마트는 현지 점포 대부분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고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면서 작년 9월 점포 매각을 공식화한 바 있다.
리췬그룹은 산둥성 칭다오에서 1933년 설립된 유통전문회사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은 1조7800억원이다.
롯데마트는 올 상반기 내에 중국 점포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중국 현지 롯데마트는 지난해 3월 총 112개(슈퍼 13개 포함) 점포 가운데 87개의 영업을 중단했다. 영업 중인 나머지 점포도 매출이 8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날 중국 관영매체가 공개한 소비자 여론조사에서 가장 싫어하는 외국 브랜드에 롯데마트가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셴차오(酒仙橋) 롯데마트 매장 모습 <사진=백진규 기자> |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