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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경질 여파, 美 이란 핵협상 파기·터키 외교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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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최원진 기자] 렉스 틸러슨이 경질되고 '강경파'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국무부 장관으로 내정되자 이란은 2015년 핵협의 파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중동 매체 아랍뉴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날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인 터키와 관계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렉스 틸러슨 전 미 국무장관<사진=AP/뉴시스>

이란 일간지 자반신문은 틸러슨의 경질이 "2015년 이란 핵 협상 파기의 신호"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2015년 핵 협상 유지를 주장했던 틸러슨의 해임으로 인해 핵 협상 폐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폼페이오는 이란이 합의를 준수할 의도가 없다며 핵 협상을 강하게 비판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역시 "미국 역사상 최악의 거래"라며 협상 폐기를 제기한 바 있다.

반면 이란을 위협국으로 간주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어 이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카타르가 무장 단체를 지원하고 이란이 지지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강경 노선을 요구하고 있다. 틸러슨은 미국 동맹국들 사이의 분쟁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한 반면 폼페이오는 트럼프와 뜻을 같이할 가능성이 커 페르시안 걸프 아랍 국가 간의 갈등이 악화될 전망이다.

UAE는 이집트, 바레인, 사우디와 함께 작년 6월 카타르로 가는 육로와 해상, 항공 노선을 차단했다. 이는 카타르가 무슬림 형제단(Muslim Brotherhood)과 같은 반(反) 이슬람 국가 종교 단체를 지원해왔다는 정황에서 비롯된 조치다. 카타르는 또, 이란과 대규모 천연가스 매장지를 공유하고 있다. 트럼프는 종종 이들 편을 들어 주는듯 한 태도를 보였지만 틸러슨은 중립적인 태도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VOA는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부 장관이 애초 19일로 계획됐던 미국·터키 외무회담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두 정상의 회담은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지원하는 미국과 이견을 좁힐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YPG는 이슬람 국가(IS)를 상대로 전쟁하고 있는데 정부는 국내 쿠르드족 반란이 YPG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분쟁은 NATO 동맹국들 사이 관계에서 독이 됐다. 터키 정부는 시리아 만비즈에 YPG와 함께 배치된 미군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군사 대치 상태로 악화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틸러슨이 지난 1월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차우쇼을루 장관과 세시간 반 동안 회담하는 등 위기의 나라들을 벼랑 끝에서 구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한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14일 "우리는 양국 관계가 결정적인 순간에 이른 시점에 틸러슨과 소통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정치 칼럼니스트 세미히데즈는 트럼프의 폼페이오 내정은 미국과 터키의 이견 해소에 좋게 작용하지 않을 거라며 "차우쇼을루 장관은 대화가 통하는 미국 측 사람을 잃었다. 터키 정부는 폼페이오의 내정으로 인해 미국의 의중을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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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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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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