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문 대통령 "정상회담, 북한이 판문점 선택…지방선거와 간격 두는 게 좋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외 비밀접촉 없었다…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성급한 낙관도 금물"
정의용 "비핵화 관련해 북한에 대가를 약속한 바 없다"
洪·劉 문정인 문제 제기에 文 "모두가 똑같은 목소리 내야 하는 건 아니다"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장소 선정과 관련, "북측이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4월 말 남북정상회담 시기는 누가 정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평양, 서울 또는 판문점 어디든 좋다고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판문점의 경우에 남북 각각 관할지역이 있는데, 어디서 하든 좋다거나 우리 관할구역 저쪽 관할구역을 하루씩 오가며 할 수도 있다거나 그런 식으로 우리가 여러가지 제안을 한 것"이라며 "그에 대해 북한이 선택을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여건이 갖춰져 조기에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우리는 가급적 6월 지방선거로부터는 간격을 두어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 제시를 했다"며 "4월 말 정도가 좋다고 한 것은 그렇게 서로 주고 받으면서 된 것이고, 누가 먼저 했느냐 안 했느냐 이렇게 따져 묻기는 곤란한 부분이 있다"고 문 대통령은 설명했다.

홍 대표는 이어 '대북접촉은 언제부터 했나, 국내에서 있었나, 해외에서 있었나'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베를린 선언부터 시작하다면 우리가 제안한 셈이고, 신년사를 생각하자면 북한 측에서도 호응을 했다 할 수 있다. 그것이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라며 "국외에서 따로 비밀접촉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방북 결과 보고차 이날 회동에 참석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판문점에서 주로 이뤄졌다"면서 "국내에서는 알다시피 특사도 왔었고,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이 왔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했다. <사진=청와대>

'대북 퍼주기'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비핵화와 관련해 우리가 북한한테 대가를 약속한 게 있는가'라고 묻자 정 실장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유 대표와 홍 대표의 '북쪽의 일방적인 구술내용을 받아 적어서 발표한 게 아니냐'는 물음에 문 대통령은 "남북 간에 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이런 노력들 그리고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위한 노력들 등에 대해서 지난번 북한 고위급 대표단, 특사, 폐막식 특사가 온 기간 동안에 충분히 우리 의견이 설명이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남북정상회담이나 남북 간 대화의 진전은 비핵화와 함께 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 속도를 내야 된다, 한·미 연합훈련 연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등 많은 이야기들이 주어졌고, 그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을 우리 특사들이 가서 확인하고 돌아온 것"이라며 "대체로 우리가 제시했던 부분들이 기대 이상 많이 수용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지금껏 전부 거짓말이었다'는 지적에 "현재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적어도 그동안 우리가 미국하고 협의해 온 바에 의하면 선택적 대화, 예비적 대화를 위한 미국의 요구 정도는 갖춰진 것이 아니냐고 보는 것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성급한 낙관도 금물이다"며 "그러나 '다 안 될 거야', '다 이것은 그냥 저쪽에 놀아나는 거야' 이렇게 생각할 일도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가 '핵 폐기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자 문 대통령은 "우리가 얻어야 되는 궁극적인 목표는 비핵화다. 말하자면 핵확산 방지라든지 그냥 동결이라든지 이런 정도를 궁극적인 목표로 삼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핵폐기가 최종의 목표인데, 그것이 그냥 단숨에 바로 핵폐기로 가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핵폐기를 목적으로 하더라도 이런저런 로드맵을 거쳐서 완전한 핵폐기에 이르도록 합의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미국과 아주 집중적으로 논의를 해야 할 것이다. 비핵화 입구는 동결이고, 출구는 완전한 비핵화라든지 막연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앞으로 필요한 것은 보다 구체적인 협의다"고 강조했다.

문정인 외교안보특보에 대한 홍·유 대표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날 회동에서 홍 대표와 유 대표는 문 특보에 대해 각각 파면과 해임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문 특보 발언 부분은 강연 중에 어느 한 대목만 떼놓고 문제 삼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전체 발언의 맥락을 봐야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는 기본적으로 우리 정부의 관계자들이 똑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통일부와 국방부 그리고 외교부가 생각하는 남북관계가 모두 다를 수 있다. 그것이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며 "우리 정부는 그래도 잘 조율된 논의 속에서 목소리가 나가고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