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버핏의 올해 화두는?…2월24일 연례서한 공개

기사입력 : 2018년02월22일 10:59

최종수정 : 2018년02월22일 10:59

CEO 사임 시점 밝힐 수도…50년래 처음 배당?
추락한 웰스파고 언급?…투자로 돈 벌기의 어려움

[뉴스핌=김성수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오는 24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낼 연례서한에서 어떤 화두를 던질지 주목된다.

버핏의 연례서한은 주식시장과 경기 전반에 대한 통찰이 담겼다고 평가받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버핏의 올해 연례서한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4일 오전 8시에 발표된다. 한국시간 기준으로는 이날 저녁 10시다.

워런 버핏 <출처=AP>

◆ CEO 사임 시점 밝힐 수도…50년래 처음 배당?

2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는 버핏이 이번 서한에서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직을 물러날 시점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버핏은 회장 직은 유지할 전망이다.

버핏이 새로운 후계자를 지목할 수도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달 버핏의 후계자가 될 후보로 그레그 아벨과 아지트 제인을 내세웠다.

그레그 아벨은 비보험 부회장으로, 아지트 제인은 보험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됐으며, 이는 "시간을 두고 경영권을 승계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버핏은 설명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사용처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금이 많지만 2년 전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를 인수한 후로는 두드러진 인수합병(M&A)을 하지 않았었다.

혹은 버핏이 늘어난 현금을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배당에 쓰겠다고 발표할 수도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버핏이 CEO로 있던 50여년 동안 배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주주들이 회사 순익과 현금을 모두 버핏이 관리해주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다수 투자자들은 버핏이 CEO에서 물러난 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가 배당 지급을 시작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 추락한 웰스파고 언급?…투자로 돈 벌기의 어려움 

버핏은 또한 사면초가에 놓인 웰스파고(WFC)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할지도 모른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웰스파고 지분 1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유령계좌 파문'을 낳은 미국 4대 은행 웰스파고는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로부터 자산 규모 동결이라는 철퇴를 맞았다. 

연준은 "웰스파고가 고객을 보호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조치들을 확실하게 마련할 때까지 은행자산 증가를 억제하라"고 밝혔다. 웰스파고 주가는 작년 7% 상승에 그치면서 JP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의 30% 상승에 크게 뒤쳐젔다.

이 밖에도 버핏은 투자 종목을 고르는 것(stock-picking)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할 수도 있다. 앞서 버핏은 2015년 연례서한에서 "버크셔 해서웨이가 예전만큼 투자로 돈 벌기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밝혔으며, 작년 연례서한에서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할 것을 적극 권장하기도 했다.

버핏의 작년 서한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

"지난 몇 년간 누군가 나에게 투자 조언을 구할 때마다 나는 저렴한 S&P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고 말해줬었다. 여유 자금이 많지 않은 친구들은 실제로 그 조언을 따랐다.

하지만 돈이 아주 많은 사람이나 기관투자자들, 연기금 중에 내 조언을 따른 경우는 아무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나에게 감사를 표시한 다음, 높은 수수료를 내야 하는 매니저나 컨설턴트들이 들려주는 달콤한 말들에 귀를 기울였을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버핏 역시 인덱스 펀드에 투자했더라면 수익률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지난 10년간 버핏이 투자했던 종목 중 IBM, 코카콜라, 웰스파고는 모두 부진한 수익률을 거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