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연준 "성장-인플레 UP...금리 인상 속도"

기사입력 : 2018년02월22일 04:35

최종수정 : 2018년02월22일 04:35

지난해 12월 법인세 인하 효과 과소평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이 경제 펀더멘털의 호조에 따라 점진적인 금리인상 여지가 높아졌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근 주식시장을 강타한 인플레이션과 관련, 일부 정책자들이 급상승을 우려한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연준이 21일(현지시각) 발표한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자들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만큼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정책 위원들은 1월 말 당시 미국 경제가 지난해 말에 비해 상당폭 강화됐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법인세 인하에 따른 기업 신뢰 회복과 임금 상승에 따른 소비자 지출 확대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강한 성장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경기 호조가 올해 지속되면서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줄 것이라는 진단이다.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열린 올해 첫 회의에서 일부 정책자들이 경기 과열과 인플레이션의 급상승을 우려했던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모았다.

기업 이익이 강한 성장을 보인 가운데 법인세 인하와 임금 상승이 경기 과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혁이 완전 고용과 임금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번 의사록에서 정책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정책자들은 물가가 가파르게 뛸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록은 지난달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대다수의 정책자들이 올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책자들은 법인세 인하에 따른 효과를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다소 과소평가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 방안이 의회에서 통과된 이후 수 백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최저 임금 인상과 보너스 지급 및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른 실물경기 반등과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12월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 밖에 정책자들은 1월 회의에서 금융시장 여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주가 급락이 전개되기 앞서 열린 회의에서 정책자들은 뉴욕증시의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됐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의사록 발표 직후 주식시장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다우존스 지수를 포함한 주요 지수가 일제히 1% 선에서 랠리했고, 10년물 수익률도 2.912%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한편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은행 총재는 금융시장이 경제 지표에 과잉 반응하고 있지만 정책자들은 이 같은 행보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