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개혁개방 40주년] 한눈에 보는 중국 개혁개방 8대 성과

기사입력 : 2018년02월23일 14:32

최종수정 : 2018년02월23일 16:47

중국, 명실상부 세계 공장 부상
A주 글로벌 주요 증시 등극
고속철 우주굴기 가속화

[뉴스핌=황세원 기자] 올해로 중국이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았다. 1978년 개혁개방 이래 중국은 연평균 10%에 가까운 고성장세를 이어왔고,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전 세계 이목을 사로잡았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이 이룬 주요 성과를 살펴본다.

◆ 메이드인 차이나, 세계 점령

중국은 가성비 우수한 제조 능력을 앞세워 세계 공장으로 부상했다. 중국은 전 세계 60% 이상의 시멘트를 생산하며, 철강과 유리 제조 비중도 45%, 50%에 달한다.

가전제품 중에서는 스마트폰의 70% 이상이 메이드 인 차이나이며, 노트북 90% 이상이 중국산 제품이다. 그 외 에어컨, 냉장고, 신발, 돼지고기의 중국 생산 비중은 80%, 65%, 40%, 50%이다.

◆ A주, 글로벌 주요 증시로 부상

중국 자본시장은 개혁개방 과정에서 함께 성장하며 몸집을 키웠다. 특히 중국 증시는 점진적 개혁을 차분히 진행하며 글로벌 주요 증시로 부상했다.

1986년 이후 중국은 자국 증시 설립을 본격화했고 1990년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선전 증권거래소가 잇따라 설립됐다.

당시 양대 증시 상장사는 10여 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2월 기준 A주 상장사는 3470개로 대폭 늘었다. A주 상장사 시가총액은 57조 위안(약 9670조 원)에 달한다.

◆ 글로벌 기업인 다수 배출

지난 40년 동안 중국은 농업, 제조업, IT, 소비 등을 중심으로 점진적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 업계별 걸출한 기업인을 배출했다.

1979년 중국국제신탁투자회사(中國國際信托投資公司)를 설립한 룽이런(榮毅仁)이 1999년, 2000년 후룬(湖潤) ‘중국 최고 부호’에 이름을 올렸고, 2001년에는 '중국 사료왕' 류융항(劉永行), 류융하오(劉永好) 형제가 농업 잠재력을 이용해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IT 및 유통업 기업인이 활약했다. 이 시기 중국 최고 부호에 올랐던 기업인으로는 중국 대표 포털 왕이(網易)의 딩레이(丁磊), 중국 대표 유통기업 궈메이전기(國美電器)의 황광위(黃光裕)가 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BYD의 왕촨푸(王傳福), 삼일중공업(三壹重工)의 량원건(梁穩根) 등 제조업 분야 기업인이 중국 경제 무대 중심으로 나섰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중국 인터넷 2.0시대 주역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창업주가 중국 경제 신화적 인물로 활약했으며, 2014년 이후 최근까지는 선진 제조업 관련 기업인이 조명받고 있다.

◆ 국유기업, 중국 경제 성장 견인

중국 국유기업은 경영 효율성, 독과점 등으로 개혁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개혁개방 이후 40년간 중국 경제 중요한 축을 담당했다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국유기업 수는 1988년 1개에 불과했지만 2017년 58개로 크게 늘었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중국 국유기업은 국가전력망(國家電網)이며, 그 외 철도, 석유 등 다수 기업이 글로벌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 우주 강국 발돋움

오늘날 중국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우주 강국으로 성장했다. 중국은 우주정거장 건설부터 달 탐사, 유인우주선, 위성 시스템 개발 등 전방위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1957년 마오쩌둥(毛澤東)이 양탄일성(兩彈壹星, 원자폭탄, 수소폭탄, 인공위성을 지칭)을 제시하며 시작된 중국의 우주굴기는 60년대 서서히 성과를 내기 시작해 개혁개방을 계기로 가파르게 진행됐다.

1981년 중국은 최초의 다중(3개) 위성 펑바오(風暴) 1호를 발사했고, 1984년 첫 실험용 통신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은 최초 무인 우주선 선저우 1호 발사(1999년), 최초 유인 우주선 선저우 5호 발사(2003년), 달 탐사 위성 창어 1호 발사(2007년)에 연이어 성공하며 세계 이목을 끌었다.

최근 10년간 성과도 눈부시다. 2008년 중국은 첫 우주 유영에 성공했으며, 2011년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를 발사했다. 이후 무인 및 유인 우주선과 톈궁 1호 도킹을 연이어 성공시켰고 2013년에는 세계 3번째로 달 탐사선 창어 3호를 달에 착륙시켰다.

중국은 올해 인류 최초의 달 뒷면 탐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2020년 첫 화성 탐사선 발사, 2022년 유인 우주정거장 가동, 2030년 미국, 러시아와 함께 우주 최강국으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 고속철 굴기 가속화

고속철 굴기는 개혁개방 이후 40년간 중국 기술 발전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고속철 기술 성과는 거의 없었지만, 2009년 시속 350km 첫 고속철 탄생을 기점으로 중국의 고속철 굴기는 빠르게 진행됐다.

오늘날 중국은 전 세계 고속철도의 66%에 달하는 2만5000km 고속철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3만km로 확장할 계획이다.

◆ 글로벌 슈퍼초고층빌딩 최다 보유국 부상

중국은 마천루 대국이기도 하다. 마천루는 지난 40년간 중국 경제의 눈부신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중국인의 자부심을 고취시켰다. 2017년 6월 기준 중국 내 200미터 이상 초고층 빌딩 수는 850여 개로 조만간 1000개 돌파가 예상된다.

중국은 세계적인 슈퍼초고층 빌딩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전 세계 400m 이상 슈퍼초고층 빌딩 TOP 10중 절반이 중국에 있다.

중국의 주요 슈퍼초고층 빌딩으로는 상하이타워(上海中心大廈, 632m)를 비롯해, 톈진 골딘파이낸스117(高銀金融117大廈, 597m), 선전 평안국제금융센터(平安國際金融中心, 592m), 광저우 CTF파이낸스센터(廣州東塔, 530m), 상하이 세계금융센터(環球金融中心, 492m) 등이 있다.

◆ 모바일 결제 등 혁신 견인

모바일 결제는 고속철, 인터넷쇼핑, 공유자전거와 함께 '현대 중국 4대 발명품'으로 꼽힌다.

불과 5년 전까지만해도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알리페이(支付寶, 즈푸바오), 위챗페이(微信支付, 웨이신즈푸) 등 대형 플랫폼 주도하에 모바일 경제가 빠르게 발전했다. 2016년 기준 중국 모바일 결제 금액은 58조8000억 위안(약 9840조 원)으로, 미국의 90배 이상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