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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화 준비됐다` 한목소리…北 대응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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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탐색적 대화` 신호…"美 미묘한 변화"
전문가들, 대화 성사 여부는 '불투명'

[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에서 북한과의 대화가 준비됐다는 신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비핵화 의지가 동반되지 않은 북미 대화는 하지 않겠다고 했던 기존 태도에서 크게 변화했다는 평가다.

지난 20일 AP·로이터통신·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난 11일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원하면 대화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은 이후 미국의 대북 기조 전환이 선명히 나타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사진=AP/뉴시스>

펜스 부통령의 발언 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과 무엇을 논의할지 의제를 정하기 위한 '예비 대화'는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지난 주말 CBS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직접 대화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약 일주일 반 사이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북한을 향해 '조건 없는 대화'의 메시지를 일제히 발신한 셈이다.

앞서 틸러슨 장관이 조건 없는 대화 가능성을 밝히기도 했고, 그 대화가 비핵화 '협상'이 아닌 '탐색적 대화' 혹은 '예비 대화'를 지칭한 것이지만 압박만 내세운 펜스 부통령이 대화를 거론하고 행정부 내에서 일치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 의지 피력이나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대화 조건으로 내걸었던 것과 달리 초기 대화의 문턱을 크게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 AP통신은 "백악관 정책이 미묘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 변화가 군사적 옵션에 대한 정치권의 거부감이 커지고 있고 동맹국인 한국이 북한과 협상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복수의 행정부 고위 관료들은 뉴욕타임스(NYT)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관여(engage)'하기로 하자 행정부는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관여는 외교적 접근을 뜻한다.

일각에선 최근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압박" 발언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여전히 상충하는 대북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고 지적한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지난 주말 뮌헨안보회의에서 "우리는 이 잔인한 독재 정권이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무기로 세계를 위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김정은 정권을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관료들이 군사적 옵션 사용 가능성을 거론하지 않고 있고, 또 '압박'이 대화를 위한 '도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아직 행정부가 내놓는 메시지는 일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틸러슨 장관이 북한의 대화 신호에 "귀 기울이고 있다"고 발언한 CBS 인터뷰에서 북한이 대화에 나오게 하기 위해 "당근"을 이용하지 않고 "거대한 채찍", 즉 제재를 비롯한 압박을 사용하고 있다고 시사한 점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따라서 북미 대화 성사 여부는 북한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탐색적 대화' 신호에 응할지 여부에 대해선 불투명하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지난 수개월 동안 기본적인 소통조차 하지 않던 북한이 갑자기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얘기다. 한미합동군사 훈련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 해빙 무드에 접어들었던 남북 관계가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도 있다.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핵 특사는 군사 훈련의 재개는 북한과의 대화 통로를 닫을 수도 있다고 VOA에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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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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