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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권의 추락…무비자 허용 9개국으로 급감

기사입력 : 2018년02월21일 10:58

최종수정 : 2018년02월23일 23:45

"여권 순위 86위로 세계 최하위 수준"
벨라루스, 도미니카, 아이티 등만 무비자 입국

[뉴스핌=장동진 기자] 북한의 여권 순위가 추락해 북한인들이 비자 없이 여권만 가지고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핌 DB>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1일 캐나다 금융자문사인 '아톤 캐피털'을 인용해 "북한 여권의 위상이 해가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에콰도르가 북한을 비자 면제 대상국에서 제외함으로써 북한인들이 비자 없이 여권만 가지고 입국할 수 있는 나라는 벨라루스, 도미니카공화국, 감비아, 가이아나, 아이티, 키르기스스탄, 미크로네시아, 팔레스타인영토,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등 9개로 줄었다. 이와 더불어 현지에 도착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나라도 29개국 뿐이다.

이는 2015년 북한인들이 비자 없이 입국하거나 현지에 도착해서 비자를 받을 수 있던 나라가 44개국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감한 수치다.

아톤 캐피털에 따르면, 전 세계 199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북한의 여권 순위는 86위로 집계됐다. 이는 공동 순위가 많아 최하위가 95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 단계 더 하락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북한의 국제적 상황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북한 당국이 국가에 등록하지 않고 외화벌이를 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국제적 고립이 악화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RFA) 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9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조선당국이 '비사그루빠(암행감찰단)'를 동원해 국가에 등록하지 않고 몰래 외화벌이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단속에 나섰으며, 적발된 사람에게는 엄중한 처벌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사그루빠는 '비사회주의적' 현상을 감시·제거하기 위한 노동당, 국가보위부 등의 요원들로 구성된 암행감찰단이다.

소식통은 "현재 중국의 대북제재로 북한 기업들에 발주하던 주문이 끊겼다"며 "그러나 소규모 가공은 중국에서 비선을 통해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조선의 개인업자들에게 의뢰하는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이 같은 소규모 일감을 맡아 당국 몰래 중국에 다시 넘겨주는 방식으로 외화벌이를 한다"고 했다.

소식통은 "고작해야 한 달에 1만위안 정도 수입이 발생하는 소규모 일감마저 국가에 등록시켜 임금을 빼앗아 간다"며 "북한당국의 최근 행태는 외화 사정이 얼마나 다급한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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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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