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도시바, 낸드플래시 수익 흐림...D램 투자하는 삼성은 맑음"- 닛케이

기사입력 : 2018년02월19일 10:28

최종수정 : 2018년02월19일 10:29

낸드플래시 시장 조정 국면에 돌입
삼성전자는 이미 D램 투자로 시프트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낸드(NAND)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낸드플래시에 올인하고 있는 도시바메모리의 수익 쇠퇴 우려가 부상하고 있다. 한편, D램 가격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낸드플래시와 D램 모두에서 세계 수위인 삼성전자는 투자 방향이 D램으로 옮겨지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매각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인 도시바메모리에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낸드플래시 가격(64Gb·TLC 기준)은 고정거래선 가격이 3.5달러 전후에서 추이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에 민감한 스폿 가격은 3개월 전에 비해 10%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위축 등으로 메모리 시장의 재고 조정이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 시점에서 도시바메모리의 실적은 호조다. 14일 발표된 2017년 10~12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36% 증가한 3138억엔(약 3조15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2.3배 늘어난 1177억엔(약 1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7.5%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이에 도시바메모리의 생산 거점인 요카이치(四日市) 공장에서는 올 여름 가동을 목표로 제6 제조동의 건설·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터 용량을 비약적으로 높인 3D 낸드플래시의 최첨단 제품인 96단 낸드플래시 양산을 위한 장비 반입도 서두르고 있다.

‘드라이에칭’이라는 공정을 담당하는 장비로 3D 메모리 수율 향상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장비이다. 미국의 반도체장비회사 램리서치의 제품으로 한때는 메모리 회사들이 일제히 발주량을 늘리는 바람에 납기를 맞추기 어려웠을 정도였으나, 지난해 말부터 장비 확보가 용이해져 제6동의 가동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이 장비를 대량 발주했던 삼성전자가 발주를 취소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있다. 신문은 “삼성전자는 평택 공장에서 낸드플래시 증산을 계획했었지만, 지난해 가을 데이터센터 사업자들로부터 공급 능력을 상회하는 D램 발주가 들어오면서 낸드에서 D램으로 투자 방향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JP모간증권은 “삼성전자의 2018년 설비투자 계획은 D램이 전년비 24% 증가한 114억달러(약 12조 1000억원)인데 반해, 낸드는 32% 감소한 71억달러(약 7조5700억원)를 계획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D램 시장은 삼성과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3개사의 과점 시장이 돼 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낸드 시장의 변조를 내다보고 D램 투자를 늘릴 방침을 세우는 등 업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한편, 낸드 시장은 이들 3개사에 더해 도시바메모리와 웨스턴디지털, 인텔 등 6개사가 각축을 벌이는 혼란 시장이다. D램에 비하면 가격이 하락하기 쉽다. 실제로 6개사 전부가 증산 투자에 나서면서 공급량이 증가했고 여기에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위축되면서 가격 하락이 시작되고 있다.

도시바메모리가 2017년 10~12월 달성한 영업이익률 37.5%라는 수치는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D램에 비할 바는 못 된다. 삼성과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모두 45%를 넘는 고수익을 확보했다. 그 중에서도 삼성의 반도체 사업은 51.6%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내놓았다.

낸드플래시에 올인하고 있는 도시바메모리는 경쟁사들이 낸드 설비 증강을 보류하는 사이 생산 설비를 확보해 선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생각지 못한 곳에서 제동이 걸렸다. 도시바메모리의 매각 완료 후 대주주가 될 미국의 배인캐피탈이 추가 설비투자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도시바메모리의 기술진들은 “도시바메모리는 현 시점에서는 도시바의 100% 자회사이며 투자에 참견할 이유는 없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독립 경영을 목표로 하는 도시바메모리가 복잡한 주주 구성에 의해 발목을 잡힐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낸드 가격의 변조는 일시적 조정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급등락을 반복해 왔던 메모리 시장은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말 그대로의 파형을 그려 왔다.

신문은 “도시바메모리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제품 개발과 수율 개선을 위한 투자가 불가결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