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부 "노인일자리 '80만개+α' 만든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09:07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09:07

노인 역량 분석한 '직무역량지표' 개발해 체계적인 일자리 연계
우수 노인고용 기업에는 사회보험료·홍보·환경개선비 지원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보건복지부가 노인일자리를 지난해 43만7000개에서 2022년까지 80만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로 '2018-2022 제2차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종합계획(앙코르 라이프 플랜)'을 9일 발표했다.

향후 5년간 노인일자리를 매년 7만개 꼴로 늘리기로 한 것으로 지난 1차 노인일자리 계획에서 매년 5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것보다 강화됐다.

정부는 총인구의 14%를 차지하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인세대로 진입함에 따라 노인인구의 특성 및 욕구가 달라져 노인일자리 정책도 양적·질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파악했다.

우선 노인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역량에 적합한 일자리 제공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직무역량지표'를 개발, 참여자의 역량과 직무를 평가하고 개인별 활동계획서에 기초해 적합한 일자리에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직무역량지표는 올해 중 연구용역을 추진하며, 개발된 직무역량지표는 민간일자리 상담·연계 및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선발기준 개편에 활용된다. 아울러 노인일자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노인복지관 및 시니어클럽을 '매칭플러스센터'로 지정해 상담, 교육·취업연계, 사후관리를 제공한다.

만 60세 이상 노인을 고용하면 보조금을 지원받는 '시니어인턴십'도 개편한다. 시니어인턴십 주요 취업 직종은 시설관리원(27.7%), 운전 및 운송관련 종사원(11.7%) 등 단순 직종, 단기 일자리에 국한돼있다.

정부는 단순직종을 벗어나 전략직종에 노인을 고용하거나, 장기 고용 기업,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제공 기업에 대해 지원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시니어인턴십 지원 단가와 시니어인턴십 운영기관에 지원되는 채용성공보수도 전략 직종 채용 등에 따라 차등화한다.

좋은 품질의 노인 생산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노인 생산품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우수 노인생산품을 공동 브랜드화해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까지 판로를 확대한다.

노인에게 안정된 민간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인을 전략 직종에 채용하거나 장기 채용한 기업에 대해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에 노인을 고용한 기업을 '우수 노인고용기업'으로 인증하고 사회보험료, 홍보, 환경개선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의 사회공헌 자금이 노인일자리 사업단 지원에 활용되도록 유도하는 등 양질의 민간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관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사회공헌을 희망하는 노인을 위한 일자리 기회도 확대한다. 베이비부머, 전문직 은퇴자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치매공공후견인 등 사회적 공공서비스를 보완하는 일자리를 추진한다.

복지부는 제2차 노인일자리 종합계획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과제별로 추진계획을 수립해 관리할 계획이다.

복지부 임인택 노인정책관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일할 능력과 의사가 있는 어르신이 더 오랫동안 사회에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계획이 노인의 역량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제공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