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반기문-마윈, 특별 대담..."글로벌 성공 비결은 이타주의"

기사입력 : 2018년02월07일 20:40

최종수정 : 2018년02월07일 20:40

7일 '제1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 개최
여성·청년·4차 산업혁명 등 주제 1시간 대담

[뉴스핌=이성웅 기자] "자신보다 다른 이를 어떻게 성공시켜줄 것인가를 고민하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효율적 이타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묻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질문에 답하면서 한 말이다.

반 전 총장과 마윈 회장은 7일 연세대학교에 열린 '제1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에 참석해 특별대담을 가졌다.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은 반 전 총장이 명예원장으로 있는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과 반기문 세계시민센터 공동 주최로 열린 행사다.

반 전 총장 뿐만 아니라 안토니오 구테흐스 UN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인사와 글로벌 정상, 기업인들이 참석해 빈곤, 질병, 환경 여성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문제점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대담에서 반 전 총장은 마윈 회장에게 주요 글로벌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구했다.

 

반 전 총장은 "마윈 회장이 제시한 'XIN'개념이 효율적 이타주의와 비슷하다고 본다"라며 "효율적 이타주의 개념이 공동의 목표인 지속가능발전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XIN은 마윈 회장이 만든 한자로 가족 친(亲) 밑에 마음 심(心)자가 합쳐진 글자다.

이 같은 질문에 마윈 회장은 "모든 젊은이가 향후 30년동안 성공하길 원한다면 자신보단 다른 사람을 생각하라"라며 "알리바바의 성공은 어떻게 다른이를 효율적으로 성공시켜줄 것인가를 고민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답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반기문 전 사무총장에게 받은 선물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반 전 총장은 한국 사회에서도 주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년과 여성 문제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는 "여성 혹은 청년이 전세계인구의 75%이며 이들은 미래세대이다"라며 "마윈 회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리더로 청년·여성문제를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마윈 회장은 "알리바바 고위경영진의 37%가 여성일 정도로 여성은 성공의 열쇠였다"라며 "여성은 본능적으로 누군가를 돌보려고 하기 때문에 기업이 사용자 친화적이고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려면 이 마법의 요소(여성)을 더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또 "청년은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이며 청년은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라며 "청년을 고용해서 미래에 대한 걱정을 덜고, 여성을 더 고용해 완벽한 회사를 만들어라"라고 말해 청중들의 공감을 샀다.

이와 함께 반 전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의 발전으로 발생할 우려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마윈 회장은 단호하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이나 AI는 어떠한 경우에도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라며 "지식에선 기계가 이길지언정 지혜에선 기계가 택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공하려면 EQ(감성지수)가 높아야 한고 존경받고 계속 이기고 싶다면 LQ(사랑지수)를 가져야 한다"라며 "세상엔 똑똑함이 아니라 감성과 심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마윈 회장의 의견에 공감하며 "인간은 이 같은 우려사항들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