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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SKY대 채용하려 면접점수 조작

기사입력 : 2018년02월02일 14:43

최종수정 : 2018년02월02일 14:43

심상정 의원, 명문대 지원자 점수 자료 공개

[뉴스핌=강필성 기자] KEB하나은행이 소위 SKY 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졸업생을 채용하기 위해 면접점수를 조작한 자료가 공개됐다. 은행은 한양대, 동국대, 건국대 출신 응시자의 면접점수를 낮춰 불합격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KEB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주거래 대학에 대한 우대할 뿐 특혜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번 자료 공개로 후폭풍에 직면할 전망이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실은 2일 KEB하나은행이 어떻게 면접점수를 조작했는지에 대한 추가 자료를 공개했다.

심 의원은 “금융권 채용비리 관련, 행여 청년들의 마음이 다칠까 차마 공개하지 못했던 자료를 공개한다”며 “(채용비리는) 청년들을 멍들게 하는 고질적인 대한민국 사회의 학벌주의, 그 민낯을 드러낸 조작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서울대, 연대, 고려대, 위스콘신대 출신 7명의 임원 면접점수를 조정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대 출신 임모씨의 면접점수는 2.00점이었지만 조정 이후 4.40점이 돼 불합격에서 합격으로 전환됐다.

<표=심상정 의원실>

반면, 한양대, 카톨릭대, 동국대, 명지대, 숭실대, 건국대 출신의 7명의 임원 면접점수는 오히려 깎였다. 한양대 출신 이모씨는 4.80의 면접점수가 조정 이후 3.50점으로 하락했고, 합격에서 불합격으로 전환됐다.

출신 학교에 따라 불합격이 예정됐던 7명이 합격하고 반대로 합격이 유력했던 7명이 불합격된 셈이다.

이에 대해 KEB하나은행 측은 새벽 전직원 메일을 통해 “불법행위를 행한 사실이 없고, 기업으로서 정당하게 추구할 수 있는 인사정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거래 대학 출신을 우대한적이 있어도 특혜를 준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심 의원은 “금융권이 우리 청년들에게 사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자정 노력을 기대했는데 헛된 기대였다”며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질러 놓고도 끝내 아니라고 발뺌하고 책임 회피하는 것을 보면서 참담한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철저한 검찰 조사는 당연하고 이제까지의 비리를 숨김없이 드러내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관련자들의 뼈를 깎는 사죄와 자성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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