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최저임금 한달] "인건비가 한파보다 무서워요"..기름 직접 넣는 70세 주유소 사장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저임금 오르자 알바 내보내고 직접 서빙·주유기 들어
월 13만원 일자리안정기기금 신청률 바닥.."배보다 배꼽"

[뉴스핌=김세혁 기자 박진범 기자] 인건비 무서워 사람 못 써요.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한 달을 맞아 일손이 아쉬운 영세 자영업자의 한숨이 깊어만 간다. 매출은 제자리걸음인데 인건비만 가파르게 오르면서 알바를 내보내고 직접 매장일에 나서는 업주가 늘고 있다.

직접 주유기를 들고 나선 주유소업주 <사진=김세혁 기자>

정부는 국정철학인 소득주도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6.4% 오른 것으로 역대 최고 인상률. 소득증대→소비증가→생산과 투자 확대라는 그럴듯한 청사진이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근로시간 단축, 고용 축소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정부는 부랴부랴 중소 ·영세상인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며 일자리안정기금을 마련했지만 한 달새 신청율은 1%를 밑돌며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현장에서 접한 중소 ·영세상인들의 상황은 훨씬 심각했다. 수도권에서 남편과 음식점을 경영하는 A(56)씨는 인건비가 오르면서 직접 주방에 나섰다. 손이 모자라 사람을 더 써야하지만 인건비 부담에 엄두도 못 낸다. 그는 “가뜩이나 인건비 걱정이 많았는데 최저임금이 오르는 바람에 사람 쓰기가 더 무섭다”고 토로했다.

A씨는 주방에서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정신없이 일한다. 이미 주방 보조 아주머니를 두 명 고용한 상태지만 하루 수 백 가지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해야 하는 요식업 특성상 늘 일손이 부족하다. 남편역시홀을 분주하게 오가며 직접서빙하고계산과뒷정리까지 도맡는다.

사람이 몰리는 식사시간 대에 특히 힘들다는 A씨는팔꿈치가 안 좋아져 지난해부터 통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올해는 사람 안 뽑고 버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10년간 PC방을 운영한 B(47)씨 사정도 마찬가지다. 하루 12시간 넘게 일했다는 그는 “PC방을 하면서 직접 배달 일까지 했다. 부업으로 번 돈을 아르바이트생 월급으로 주니까 남는 게 없었다고 털어놨다. 24시간 영업하는 PC방은 근무자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건비 상승은 수입에 직격탄이라는 게 B씨 설명이다.

B씨는 일자리안정기금에 희망을 걸었지만 이내 좌절했다. 1명 당 월 13만원을 지원받기 위해 4대보험 등 들어가는 돈이 더 많다는 걸 세무사와 상담 끝에 확인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만 억울하다”는 그는 결국 경영난으로 장사를 접었다. B씨는보조금도 정부 홍보에 불과하다. 영세 상인들도 국민인데 우리한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인건비 부담을 느낀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셀프'가 뜨고 있다. <사진=김세혁 기자>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 주유소 사장님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추위가 두렵지만 인건비가 더 무섭다며 결국 주유기를 들었다. 서울 양천구의 한 주유소 경영자는 “지인 중에는 70세가 다 됐는데 직접 주유하는 사장도 있다”며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셀프주유소로 바꿨지만 최소한 인건비가 나가는 만큼 요즘 많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엇박자식 최저임금 인상이 갈수록 부작용을 낳고 있어 냉정한 자기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 전문가는 “B씨 사례처럼 일자리안정기금을 외면하는 업주가 많은 건 현장 목소리를 외면한 결과”라며 “실제로 1월 한 달간 일자리안정기금 신청률은 0.7%에 머물렀다. 공청회 등을 거쳐 현장이 체감할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 박진범 기자 (be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