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분당과 합당...또 반복되는 정치권 '이합집산'의 역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민주평화당'으로 분화
국민의당 통합파-바른정당, '바른국민당(가칭)' 창당
정치권 이합집산, 합종연횡의 역사 반복돼
1990년 민주자유당, 평화민주당, 자민련과 유사

[뉴스핌=김선엽 기자] 다시는 안 볼 것처럼 돌아섰다가도 선거가 다가오면 다시 똘똘 뭉친다. 잠시 잘 지내는가 싶더니 '헤게모니(주도권)' 싸움에서 밀리면 어느새 짐을 싼다. 여의도 정치권 '합종연횡'의 역사다.

지난 28일 국민의당 통합반대파가 민주평화당으로 분화했다. 국민의당 통합파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코앞에 두고 있다. '신(新) 5당 체제'다.

87년 직선제 개헌 이후로 한정해도, 정치권 이합집산의 역사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시초는 '보수 대연합'을 명분으로 1990년 탄생한 '민주자유당'이다. 1988년 총선에서 패배한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김영삼(YS) 통일민주당 총재와 김종필(JP) 신민주공화당 총재에게 손을 내밀면서 거대 여당이 탄생했다.

하지만 내각제 개헌 '밀약'이 흐지부지되고, YS세력에게 주도권을 내준 JP가 현역의원 5명을 데리고 민자당을 탈당한다. JP가 창당한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은 충청권을 기반으로 1996년 15대 총선에서 선전하며 원내 3당에 오른다.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사진=뉴시스>

9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JP는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DJ) 후보의 손을 잡아 정권교체에 결정적 기여를 하며 정치생명을 이어간다.

반면 그 해 경선에서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에게 패배한 이인제 전 의원은 결과에 불복, 탈당해 대통령 후보로 독자 출마한다.

총선을 앞두고는 비주류에 대한 주류의 '공천학살'이 분열을 낳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7년 권좌에 오르자 친이계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친박 학살 공천'을 단행한다.

낙천한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탈당해 '친박연대'를 만들었다. 이들은 당선자 14명을 내며 꾸준히 세를 과시하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으로 돌아갔다.

민주당 계열의 자기 분화도 보수 못지않다. 2003년 11월 민주당 내 친노계가 창당한 열린우리당은 '총선 역풍'을 등에 업고 2004년 총선에서 과반수 국민의 지지를 얻는다. 하지만 매해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에 흡수·합병되면서 4년의 역사를 마감한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는 안철수, 천정배, 박지원 의원이 주도해 국민의당을 창당,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에서 분화된다. 그해 총선에서 38석을 가져가며 '녹색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지금 다시 민주평화당과 바른국민당으로 '헤쳐모여' 중이다.

소속정당이나 당적을 자주 옮기는 정치인을 바라보는 유권자의 시선은 곱지 않다. 소신과 일관성을 중시하는 국민의 눈으로 보면, 당장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누군가에게 칼을 꽂는 행위로 비춰질 수도 있다. 

정치는 돌고 돈다고 했던가. 과거 '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시대'에 무수히 단행됐던 분당과 합당의 역사가 다시 재현되고 있다. 분화에 분화를 거쳐 지역색을 덧입고, 영남-호남의 통합을 부르짖는 등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신생 정당의 옷을 갈아입고 있다. 

DJ 적통을 자임하는 민주평화당과 국민-지역통합을 부르짖는 바른국민당(가칭)이 민주당, 자유한국당으로 양분된 정치권에서 독자 생존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다시 6.13지방선거, 2020년 총선 등을 거치며 흡수 내지 통합의 길로 갈 것인지 예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정치권의 역사를 볼 때, 신생 미니정당이 오래 유지된 적은 없다. 뭉치고 흩어지며 또 다시 '세(勢)'를 불려나가는 대한민국 정치권의 고질적 역사가 얼마나 미래지향적일 수 있는지 의문을 품게 하는 시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59.7%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9.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0.2%포인트(p) 상승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16회 국무회의 겸 5차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5월 1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 의뢰, 4~8일 조사,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2%p 상승한 59.7%, 부정평가는 0.7%p 오른 35.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4.6%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3주차 65.5%까지 오른 뒤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주 59.5%까지 떨어졌다. 3주 만에 긍정평가가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부정평가 역시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코스피 7500선 돌파와 경상수지 최대 흑자 등 경제 호재가 상승을 견인했지만 조작기소 특검을 둘러싼 갈등과 개헌안 무산 등 정국 혼란이 상승폭을 상쇄하며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83.0%)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64.6%)와 대전·세종·충청(61.4%) 등 대다수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대구·경북(44.1%)과 부산·울산·경남(52.4%)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7~8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7%, 국민의힘이 30.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1%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0.7%p 하락했다. 이어 개혁신당 3.5%, 조국혁신당 3.2%, 진보당 2.2% 순이었다. 무당층은 8.5%로 나타났다.  the13ook@newspim.com 2026-05-11 08:22
사진
대검, 오늘 박상용 검사 징계 논의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대검찰청 감찰위원회가 이르면 11일 오후 '연어 술 파티 진술 회유 의혹'을 받는 박상용 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이르면 이날 감찰위원회를 열어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시효가 오는 16일 자정 만료되는 만큼 이번주 안에 결론이 날 전망이다. 감찰위는 최근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TF로부터 "술자리가 있었다"는 감찰 결론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과 박상웅 전 쌍방울 이사가 법인카드로 소주를 구입한 기록 등을 근거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검찰청 감찰위원회가 11일 오후 '연어 술 파티 진술 회유 의혹'을 받는 박상용 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한다. 사진은 박 검사. [사진=뉴스핌DB] '연어 술 파티 의혹'은 박 검사가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에서 이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연어·술을 제공해 진술을 회유했다는 내용이다.  다만 박 전 이사는 지난달 28일 국회 조작기소 국정조사에서 "소주를 산 건 맞지만 차 안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먹었다"고 밝혔다. 박 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역시 "술을 마신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박 검사는 TF 조사 과정에서 의혹을 설명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이날 감찰위의 출석 통보 없이도 직접 출석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검 감찰위 규정에는 위원회에서 대상자를 위원회에 출석시켜 질문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대검에 출석해 대기하고 있겠다"고 밝혔다. 감찰위는 법조계 내외부 인사 5~9명으로 구성되며 TF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총장에게 심의 결과를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를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강제력은 없으나, 검찰총장은 지금까지 대부분 감찰위 결정을 따라왔다. 구자현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징계를 청구할 경우, 이달 16일 자정 만료되는 박 검사의 시효는 정지된다. 이후 법무부 산하 검사징계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박 검사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게 된다.  yek105@newspim.com 2026-05-11 08: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